20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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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거릿 애트우드, 시녀 이야기세상이 내게. 내가 세상에게/책과 나누는 이야기 2017. 9. 10. 21:39
나 혼자였으면 문학 책을 읽었을까? 이 질문에 나는, '그렇다'고 말할 수가 없었다. 문학 책을 읽을 만한 상황을 만들어야 했다. 그래서 트레바리 문-블루에 가입했다. 어차피 이직을 하면서 주말에 하는 모임에 가입할 생각이었다. 다행이었다. 트레바리 문-블루 첫 책이 이 책, 시녀이야기였다. 책장은 정말 잘 넘어가지 않았다. 문학과 너무 거리를 두었던 탓이었다. 그래서 자꾸 상황을 분석하려 했다. 지금 책의 배경은 언제지? 이 사람이 주인공인가? 어떤 이유로 이런 설정을 한 것일까? 등등. 생각이 너무 많았다. 순간 이런 생각이 들었다. 'x됐다. 독서 모임에 갈 수 있을까...' 출퇴근 길에 조금씩 책을 읽었다. 그러다 보니 절반 정도 읽었다. 다행이었다. 이제는 모임에 나갈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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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 일기 26] 투자자에게 있어 문학'수'의 이야기/투자 일기 2017. 9. 2. 15:50
투자. 이렇게만 보면 매우 딱딱하고 지루하다. 숫자가 생각난다. 쉽게 다가가기가 힘들다. '난 수학이 싫은데...'라는 흔한 말이 떠오른다. 호기심. 투자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하면서 나의 삶은 많은게 바뀌었다. 호기심에 생각이 끊기지 않는다. 사람들이 어떻게 사는지, 잘 팔리는 상품은 누가 만들었는지 등등이 궁금해진다. 가끔 의도적으로 멍 때릴 정도다. 그러던 중 문학 읽는 독서 모임을 등록했다. 트레바리. 이곳은 좀 특이하다. 독후감을 써야 모임에 갈 수 있다. 돈을 내고 가는데도 양해는 없다. 그래서 책을 잘 읽게 된다. 그런데 소설은 좀 희안하다. 전달하고자 하는 정보(information)가 없다. 그 정보는 독자의 몫이다. 상상. 내 몫을 다 하기 위하여 책의 내용을 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