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이 내게. 내가 세상에게/책과 나누는 이야기

애쓰지 않아도, 최은영 - 그저 들어보는 사람 이야기

DavidYang 2025. 6. 29. 16:18


1.
우리는 열심히 산다.
그렇지 않아보여도 열심일 것이다.
그런데 우린 너무 열심히 사는 건 아닐까.

”한국 사람은 너무 열심히 사는 것 같아.“
외국인 친구 말이 떠오른다.

2.
책 제목이 왜 “애쓰지 않아도”일까.
잘 모르겠다.
책장을 펴고 첫 문장을 읽으면
이내 차분해진다.
짤막한 이야기인데. 긴 이야기처럼 느껴진다.
나도 모르게 집중하게 된다.
그리고 이런 생각이 든다.
“그래. 이런게 사람 사는거지.”

우리에게 필요한 건 이런 것들뿐인데.
서로에게 커다란 귀가 되어줄 수 있는 시간 말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