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설국열차
    세상이 내게. 내가 세상에게 2013. 8. 12. 08:41



    1. 인간의 욕심

    : 자꾸만 더워지는 날씨 속에서 개발된 기술로 온난화가 멈추기를 기대하지만 과다한 사용으로 인하여 파멸을 맞았다.

    물론 인간의 욕심은 긍정적인 작용도 한다. 전기로 인하여 어둠에 대한 두려움이 없어지고 활동 가능 시간이 길어졌다. 전화의 발명으로 먼거리에 있는 사람들과 대화를 나눌 수 있게 되었다. 이밖에도 많은 발명과 발견들로 인하여 우리의 삶은 훨씬 풍요로워졌다. 하지만 만나면 손 잡고 싶고, 손 잡으면 안고 싶은 것처럼 사람은 가진 것에 만족하지 못한다. 그러므로 긍정적인 점도 있지만 여차하면 악용도 될 수 있기에 조심해야 하는 것은 분명하다.


    2. 계급

    : 열차 안에서는 칸에 따라서 계급이 나뉜다. 애초에 기차를 탈 때부터 정해진 것이다.

    우리 모두는 하나의 생명체라는 점에서 평등하다. 하지만 애석하게도 태어날 때부터 의도치 않게 사회에서 구분이 된다. 자본주의 속에서 살아가고 있기에 주로 경제력에 의해서 빈곤층, 중산층, 상류층으로 나뉜다. 살아가면서 자신이 속한 계급 및 계층이 바뀔 수 있지만 그 정도가 미비한 만큼 대부분은 자신이 속한 계층에 계속해서 속해있다. 따라서 다른 층 사람의 삶은 겉으로 볼 수 있지만 자세히 알지는 못한다.


    3. 권력

    : 만약에 최하층에 있던 사람에게 상류층의 권력이 주어진다면 어떨까? 모든 계층을 다 겪어보았기에 적절하게 판단하고 행동할 수 있을까, 아니면 그 역시도 그에 물들어 버릴까?

    처음에는 다양한 경험이 있기에 판단력이 좋겠지만 가면 갈수록 흐려질 것이다. 이렇게들 생각할지 모르겠다. 하지만 처음부터 그 권력을 이용한다는 것이 개인적인 의견이다. 사람은 이기심의 동물이기 때문이다. 자신의 이익을 위해서 살아간다. 그 이익이 금전적인 것일 수도 있고 특정한 행동에서 오는 정신적인 쾌락일 수도 있다. 그동안 살아오면서 모든 계층의 생각과 느낌, 행동 등을 다 알 수 있다면 그것들을 이용해서 본인의 이익을 위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것이 아닐까. 

    4, 조작

    : 혹시 최하층에 속해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최상층과 연루된 약속된 행동이 있지는 않을까? 의식하지 못하고 당연하게 받아들이고 있지만 그것이 조작된 것은 아닐까?

    우리들은 실생활 속에서 당연하게 여기고 있는 것들이 많다. 오른손잡이라는 이유로 오른손으로 양치질을 하는 것을 당연하게 여긴다. 오른손잡이이지만 모든 행동에서 오른손잡이일 필요는 없는데도 말이다. 후세를 이어야 한다는 이유에서인지 이성과의 사랑을 당연하게 여긴다. 오랜 역사 속에서 동성애라는 것이 꾸준하게 존재해왔음에도 말이다. 여기서 든 예가 마땅치 않게 여겨질 수도 있겠지만 우리의 행동에는 당연하게 여겨지는 것이 많다는 것은 분명하다. 그렇다면 누군가는 그것을 이용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5. 삶

    : 목숨을 부지한 삶은 삶일까?

    열차 내에 있기에 사람들은 극심한 추위로부터 목숨을 부지할 수 있었다. 그런데 정말 그것이 삶일까. 제한된 공간 속에서 제한된 행동을 하는 삶. 이것은 사느니만 못한 생활인 것은 아닐까. 기계와 같은 삶인 것은 아닐까. 모두가 약에 취해서 살아가는 이유와 남궁민수(송강호)가 딸을 데리고 밖으로 나가려고 한 이유는, 이러한 점에 있는 것은 아닐까.



    지금까지 여러 이야기를 꺼냈다. 필자가 표현하려고했던 점이, 보여주고자했던 점이 답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한가지 행동을 보더라도 다양한 생각이 나올 수 있고 그 모든 생각이 답일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런 생각들을 적은 이유는, 무언가를 보았다면 그것에서 다양한 생각을 해보고 그것을 바탕으로 현실을 돌아볼 수 있는 사람이 진정한 지식인이 아닐까해서 이다.


Designed by Ti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