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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실리콘밸리 공휴일 일하고 휴무 내맘대로 - 매일경제
    세상이 내게. 내가 세상에게 2013. 11. 2. 09:57



    1. 산업의 특성

    "구글, 페이스북, 트위터, 애플 등 이미 크게 성장해버린 회사를 이기기 위해서는 의사결정 속도를 높이고 ’팀 프로젝트’ 중심으로 일정을 맞춰야 한다는 판단 때문이다. 대신 엔지니어 개인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일정은 최대한 보장해줘 이로 인한 인력 유출을 최소화하고 있다."


    IT산업의 특징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그것도 대형 기업이 아니라 소규모 기업의 특징이 아닐까 생각한다. 일하는 날자가 자의적이라는 것은 그만큼 조직 구조가 Flat하고 유기적일 것이다. 이런 조직구조는 보다 자유롭고 창의적인 의사결정이 이루어지는데 초점이 맞춰질 수밖에 없다. 계획에 의해서 이루지는 것이 아니라 Creativity가 창출될 수 있도록 환경을 마련해주는 것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하지만 기업이 조금이라도 커진다면 이러한 구조를 전반적으 가져가기는 힘들 것이다. 기업 규모가 커서 인원이 많질 경우 Flat한 구조 속에서 의견을 종합하기란 여간 쉽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물론 이외에도 다양한 이유가 있겠지만, 기업 규모가 커지면 hierarchy적인 부분이 가미될 수밖에 없다는 것에는 의견이 일치할 것이다.


    국내의 경우 소규모의 IT기업들이 많다. 그렇기에 이러한 기사 내용은 그들에게 하나의 고려대상이 될 수 있을 것 같다. 하지만 전반적으로 우리나라는 대기업, 중견기업들이 경제를 이끌고 있고 R&D 등에 있어서도 이들의 비중이 크게 느껴진다. 소규모의 기업들은 대기업 업무의 일부를 담당하는 것이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든다. 그렇다면 저러한 점은 반영되기 힘든 것은 아닐까 생각해본다.


    2. 벤처캐피탈

    "퓨어스토리지의 창업자이자 최고기술책임자(CTO) 존 코즈는 "우수한 인재를 유치하기 위해서는 스톡옵션이나 주식을 줘야 하는데 상장은 엔지니어들이 매력을 느끼지 못한다. 우리도 시리즈 E(벤처캐피털로부터 다섯 번이 넘는 투자 유치)까지 투자를 받았으며 앞으로 상장할 계획이 없다"고 잘라 말했다."


    그들은 우선 시장규모가 크다. 그만큼 금융 시장의 규모도 크다. 세계 최고의 금융권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곳이 미국의 월스트리트라는 점을 생각하면 그들의 금융시장 규모가 얼마나 큰지 어림잡을 수 있을 것이다. 금융시장이 큰 만큼 벤처캐피탈의 규모도 클 것이다. 그래서 그런지 기사 내에서 SW회사의 창업자는 벤처캐피탈로부터 투자 유치를 받은 것을 언급하고 있고 그 횟수도 다섯 번에 이른다. 이러한 점이 국내에서도 이루어지고 있을까.


    요즘들어서 중소기업 향 M&A를 허용해야한다는 말이 나온다. 어쩌면 이는 LBO, MBO 등이 아닌 엔젤투자나 벤처캐피탈의 역할을 이야기 하는 것으로 판단된다. 이는 중소기업에게 주어지는 하나의 목표가 될 수 있다. 자신들이 매력적인 기술을 개발하면 대기업에 팔 수 있는 목표가 말이다. 실제로 Zapos의 경우 아마존에 기업을 넘김으로써 직원 전체에게 그 혜택이 돌아갔다. 우리나라의 경우 이러한 유인 요소는 크지 않다고 보여진다.


    우리나라 정서상 누군가 다른 사람이 창업한 기업을 인수한다고 하면 적대적인 의사를 표명할 수 있기 때문이다. 더욱이 론스타 등 해외 자금이 국내 기업 인수 후 철수한 사례들이 있기에 더욱 그럴 것이다. 이외에도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규모 차이가 자명하고 국내 전체 시장 규모가 작은 점 등을 고려하면, 중소기업 향 M&A는 고려해야 할 점이 많아 쉬이 결정할 일이 아닌 것 같다.


    "최근 네트워크 장비 업체에서 나와 고프로라는 유망한 업체의 스카우트 제의를 마다하고 작은 스타트업에 20번째 사원으로 입사한 한인 엔지니어 박재홍 씨는 "초기 스타트업은 의사 결정이 빨라 능력을 크게 발휘할 수 있고 M&A가 되면 재산과 직위 등에서 좋은 기회를 얻을 수 있다고 판단해 이 회사를 선택했다"고 말했다."


    부수적으로 이 내용에서는 직접 M&A 대상이 되는 것을 반가워 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3. 궁금하다.

    세계화가 이루어져 국가간 문화 등의 차이가 과거보다 줄어들고 있는 상황에서 해외로 나가는 사람들은 적게만 보이는 것일까. 기본적으로 많은 국민들이 12년 동안 영어를 배우는데 해외에 나가는 것을 두려워하는 것일까. 


    왜 굳이 해외에 잘 조성된 산업단지 가려하지 않고 국내에 새로운 산업단지를 만들려고 노력하는 것일까. 해외에서 이미 기반이 잘 쌓여진 산업단지가 있는데 자국내에서 비슷한 산업단지를 조성하면 결국 내국민만 관심을 가져 큰 매력이 없는 것은 아닐까.


    우리나라에서 IT가 차지하는 비중이 크기에 그 부분을 잘 이용해야 하는 것은 맞지만, 제조업을 발전시키는데 주력해야 일자리 창출이 더 되는 것은 아닐까. 삼성전자의 경우도 SW분야 일자리가 사회전반적으로 주는 경제 유인 효과보다 스마트폰 공장에서 주는 경제 유인 효과가 훨씬 큰 것은 아닐까.


    여러모로 궁금한 점들이 많다. 이런 환경, 이런 상황이 조성된 것에는 그만한 이유가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이런 기사를 보면 그동안 해온 것처럼 외국을 벤치마크하려고만 한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다. 이러한 궁금증 뒤에는 이런 생각이 있다.


    1) 국내 상황의 해석이 가미되지 않은 해외 사례 언급은 필요한 것일까.

    2) 새로운 관점을 제시한 논문 등에 대해서 언급을 하며 국민들의 시야를 넓혀주는 것이 필요하지 않을까.

    3) 정말로 우리나라가 성장하기 위해서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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