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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도세자_2015.10.03
    세상이 내게. 내가 세상에게/영화, 그리고 생각 2015. 10. 3. 23:51


    공부를 하고난 뒤 머리를 식히러 영화관을 찾아, 영화 사도세자를 관람하였다. 이 영화를 택한 이유가 딱히 있는 것은 아니었고, 단지 사람들이 이 영화를 찾은 이유가 있을거라는 생각 때문이었다. (개봉한 지 시간이 다소 흘러서 그런지, 오늘 영화관은 다소 비어있었다.)


    아무튼.. 이렇게 본 영화에 대해서는 영화 구성과 사도세자에 대한 생각을 말할 수 있을 것 같다.


    1. 영화 구성

    영화 구성은 다소 새롭다. 큰 그림은 사도세자를 뒤주에 가두는 그 1주일이다. 그리고 중간중간에 그동안 있었던 일을 보여준다. 그런데 이때 마냥 그림을 바꾸는 것도 아니고 회상을 하는 것도 아니다. 그저 특정인의 얼굴이 과거의 얼굴로 돌아가며 과거 이야기를 시작한다. 즉, 뒤주에 가두어 아사하는 사도세자의 스토리에 중간중간 들어가는 에피소드로 인하여 긴장감을 조성한다. 이것이 감독의 본래 의도였는지 확신할 수는 없지만, 만약 그러하였다면 감독의 의도는 잘 표현된 듯 하다.


    2. 사도세자에 대해

    영화에서 보여준 장면에 의하면 사도세자가 불쌍하다는 생각이 머릿 속을 떠나지 않는다. 어렸을 때부터 영조의 기대를 받고 공부를 강요 받았고, 대리청정(?!)을 한 뒤에 사도세자는 본인의 기준 및 가치관에 따라 의사결정을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영조와 신하들 간에 관계 등을 염두하여 눈치를 보아야 했다. 그 외에도 영조가 세자에 대해 싫은 소리를 하는 장면은, 이러한 세자의 입장을 강조하였다.



    3. 마무리하며..

    어디까지가 사실이고 어디까지가 픽션인지 알 수는 없다. 이 분야를 전공한 것도 아니고 이와 관련된 책을 읽어본 것도 아니기 때문이다. 더군다나 영화 마지막에 이 부분에 대한 언급조차도 없었다.

    하지만 세자가 그렇게 된 것에도 영조가 그렇게 결정을 내린 것에도 이유가 있을 것이란 것은 확실하다. 어쩌면 세자가 죽는 날, 영조와 세자가 주고 받는 대화는 이러한 점들을 잘 드러내 보여준다. 그 대화에서 영조는 본인의 위치를 고려한 결정이었다고 전하고, 세자는 그러한 결정이 싫었다며 그래도 이해하려 하였지만 울분이 터졌다고 전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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