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투자 일기 11] 넷플리스 - 사업과 현금흐름
    '수'의 이야기/투자 일기 2016. 5. 14. 09:41

    언제부턴가 미국 주식에도 투자하기 시작했다.

    처음 산 주식은 넷플릭스(NFLX)다.



    그런데 이 기업이 요즘따라 자꾸 신경이 쓰였다.

    떨어지는 주가의 영향은 있었겠지만, 그렇다고 하기엔 다른 주식과 신경쓰이는 정도가 달랐다.

    사실 투자 당시 분석을 심도있게 하지 않았다. (그래서 이런가...)

    결국 다시 살펴보기로 했다.



    투자 포인트는 이랬다.

    1. 한번 넷플릭스 서비스를 받은 사람들은 늘 넷플릭스를 그리워 한다.

    2. 넷플릭스의 오리지널 컨텐츠는 엄청나다.

    3. 웬만한 미드는 다 넷플릭스에 있다.

    (두둥!! 그 유명한 하우스오브 카드다. 실제로 보면 거의 영화 수준의 품질이다.)


    실적도 괜찮았다.

    그때 당시 14년 10-K까지만 나왔었는데, 매출과 영업이익은 계속 증가했다.

    이자비용이 같이 늘기는 했지만 세전이익에서 충당 가능했다.

    전망만 괜찮으면 연명이 가능했다.


    엄청나게 들이붓는 R&D도 긍정적이었다.

    스트리밍 서비스를 위한 투자였고,

    버퍼링 등을 없애는 기술은 무엇보다 서비스 품질을 좌우했기 때문이었다.

    결국 넷플릭스는 IT기업이라는 말이기도 했다.

    Period Ending:2015
    31/12
    2014
    31/12
    2013
    31/12
    2012
    31/12
    Total Revenue6779.515504.664374.563609.28
    Revenue6779.515504.664374.563609.28
    Other Revenue, Total----
    Cost of Revenue, Total4591.483752.763117.22652.06
    Gross Profit2188.031751.91257.36957.22
    Total Operating Expenses6473.695102.014171.343559.29
    Selling/General/Admin. Expenses, Total1231.42876.93650.24578.22
    Research & Development650.79472.32378.77329.01
    Depreciation / Amortization----
    Interest Expense (Income) - Net Operating----
    Unusual Expense (Income)--25.13-
    Other Operating Expenses, Total----
    Operating Income305.83402.65203.2249.99
    Interest Income (Expense), Net Non-Operating-163.94-53.28-32.14-19.51
    Gain (Loss) on Sale of Assets----
    Other, Net----
    Net Income Before Taxes141.88349.37171.0730.48
    Provision for Income Taxes19.2482.5758.6713.33
    Net Income After Taxes122.64266.8112.417.15
    Minority Interest----
    Equity In Affiliates----
    U.S GAAP Adjustment----

    * 출처: investing.com (단위: USD Mil)


    원가 개념이기는 하지만, 공헌이익도 증가하고 있었다.

    미국 쪽은 이미 (+)를 보였고, 해외쪽 수치는 (-)였으나 급격히 증가하고 있었다.

    해당 사업은 컨텐츠 확보에 고정적으로 돈이 들고

    사람 수가 늘어나면 그 수에 비례해서 돈이 들어오는 구조였다.


    영화는 관객수로 돈을 벌지만,

    넷플릭스는 구독수로 돈을 벌었다.

    영화 관객은 매번 돈을 낼지 결정했지만

    넷플릭스는 중단하지 않는 이상 돈이 자동으로 나갔다.

    출처: SEC filings


    여기까지 보고 투자했다.

    시간은 걸리더라도... 좋아보였다.

    영화 다운로드 시장을 대체할 수 있는 플랫폼이라 생각했기에 더욱 긍정적이었다.


    그런데...

    놓친 부분이 있었다.

    사업을 할 때, 무엇보다 중요한 현금을 간과했다.


    그동안 회사는 영업으로 거의 돈을 벌지 못했다.

    2014년도에는 16백만불(약 170억)을 벌었고, 이는 전년보다 감소한 수치였다.

    2015년도 실적은...오히려 적자 현금흐름이었다.

    (어떻게 순이익이 10배가 되었는데도 현금흐름은 왜 이런지...)


    도대체 현금을 어디에 쓰나봤더니 컨텐츠에 쓰고 있었다.

    2014년에는 USD 3.7B(약 4조)정도를 썼고 2015년에는 USD 5.7B(약 6조)를 썼다.

    매년 상각해서 세금 효과를 본다지만.. 이 규모는 정말...ㅎㄷㄷ

    투자현금흐름에 CAPEX의 주요 내용은 부동산 및 설비 구매와 DVD컨텐츠 구매니 논외로 하더라도..

    5~6조원은 엄청난 수치인 것 같다. 

    영업이익(약 3~4천억원)과 비교해도 크다. 


    Period Ending:2015
    31/12
    2014
    31/12
    2013
    31/12
    2012
    31/12
    Period Length:12 Months12 Months12 Months12 Months
    Net Income/Starting Line122.64266.8112.417.15
    Cash From Operating Activities-749.4416.4897.8321.59
    Depreciation/Depletion62.2854.0348.3745.47
    Amortization3484.762727.772193.311656.61
    Deferred Taxes-58.66-30.06-22.04-30.07
    Non-Cash Items-4533.36-3139.15-2354.07-1692.4
    Cash Receipts----
    Cash Payments----
    Cash Taxes Paid27.6650.577.4628.85
    Cash Interest Paid111.7641.0919.1119.01
    Changes in Working Capital172.89137.1119.8724.83
    Cash From Investing Activities-179.19-42.87-255.97-244.74
    Capital Expenditures-169.21-144.52-120.07-88.55
    Other Investing Cash Flow Items, Total-9.99101.65-135.9-156.19
    Cash From Financing Activities1640.28541.71476.265.59
    Financing Cash Flow Items62.8482.2672.254.54
    Total Cash Dividends Paid----
    Issuance (Retirement) of Stock, Net77.9860.54124.563.66
    Issuance (Retirement) of Debt, Net1499.45398.91279.46-2.61
    Foreign Exchange Effects-15.92-6.69-3.45-0.2
    Net Change in Cash695.72508.64314.67-217.76

    * 출처: investing.com (단위: USD Mil)


    * 출처: SEC filings


    넷플릭스의 미래는

    1) 엄청난 성장이 예상되든지 아니면

    2) 언젠가 컨텐츠 투자 금액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지 않고서는 이해가 되지 않는다.


    이런 현금의 문제는 앞에서 말했던 투자 포인트를 다 짓뭉게버릴 수 있는 요인인지라,

    용기내어 미국 본사에도 전화를 했지만 자꾸 기계랑 연결을 해준다.

    직원은 그쪽으로 연결해줄 수밖에 없고

    기계는 자꾸 내 이름과 연락처, 문의사항을 녹음하라고 하니

    (한국으로 어떻게 전화하려고...)

    결국 다시 이메일을 남겼으나 과연 답이 올지 의문이다.


    어찌되었든 간단하게 살펴본 결과는 이렇다.

    팔아야 하나?!

    현금 문제만 해결되면 되는데 이게 너무나 크다.


Designed by Ti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