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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점과 도서관, 단순히 책을 보고 사는 공간일까.
    세상이 내게. 내가 세상에게 2014. 3. 16. 13:30


    네이버 국어사전에서는 '서점'을 "책을 갖추어 놓고 팔거나 사는 가게"로 정의하고 있다. 일반 대중들 또한 서점이라고 하면 책을 살펴보고 구매하는 장소로 인지하고 있다.


    서점이 유지되고 있는 이유는 다양하다. 우연하게 본인에게 필요한 책을 찾을거란 기대감에 서점에 갈 수도 있고, 어떤 분야의 책이 주를 이루는지 보러 갈 수도 있다. 약속 시간보다 빨리 도착해서 시간을 보내려고 갈 수도 있다. 사람마다 지향하는 바가 다른만큼 서점을 찾는 이유 또한 다양하다.


    그렇다면 도서관이 유지되는 이유는 무엇일까. 도서관과 서점의 가장 큰 차이점을 꼽으라면, 비용 문제일 것이다. 서점은 책을 구매해야 가져갈 수 있는 반면에 도서관은 책을 빌려야 가져갈 수 있다. 따라서 사람들은 보고 싶은 책 전부를 구매하기에는 경제적으로 부담이 되어서 도서관을 찾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이제는 전자책이 등장했다. 장소나 시간에 상관없이 어떤 책이 있는지 살펴볼 수 있다. 경우에 따라서는 결제를 하지 않아도 책의 일부를 읽어볼 수도 있다. 전처럼 책꽂이도 필요가 없기에 서점이나 도서관이 차지하는 공간은 작아질 수 있다. 이외에도 다양한 변화가 있을 수 있다. 


    이러한 변화에 맞추어 서점이나 도서관도 변해야 한다. 국내 학술지 논문 <21세기의 학교도서관 발전을 위한 전략적 방안> 을 보니 다음과 같은 내용이 있었다.


    “즉 도서관이 새로운 천년에도 계속 존재하고 발전하려면 단순하게 정보를 제공해 주는 것이 아니라 어떻게 그것을 유용한 지식으로 만들어 활용할 수 있도록 할 것인가의 차원까지 생각하는 봉사원리 및 기법을 개발해야 한다는 것을 자각하게 한다는 점에서 특히 그러하다.” 

    - <21세기의 학교도서관 발전을 위한 전략적 방안> -


    “사실 도서관은 이용 대중을 향하여 정보와 지식을 매개로 한 봉사프로그램을 개발하여 제공하는 곳으로 도서관과 이용자간의 커뮤니케이션을 통한 마케팅 활동으로서 제품으로서의 정보가공, 제공수단으로서의 서비스 개선을 촉진하고 마케팅과 홍보를 통한 도서관 이미지 형성과 제고에 힘 쓸 필요가 있다.” 

    - <21세기의 학교도서관 발전을 위한 전략적 방안> -


    어떻게 보면 서점과 도서관은 그동안 '정보' 컨텐츠를 제공했다. 그런데 이제는 그 정보를 활용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은 어떨까. 수익성이 좋지 않다는 생각이 들지는 모르겠지만 한번 자유롭게 생각해보는 것은 어떨까.

    책을 읽고난 후에 생각을 나누는 공간이 될 수도 있다. 그 자리에서 자료를 찾아가며 토론을 벌일 수도 있다. 컴퓨터 관련 책의 경우, 책을 보며 배워보는 공간이 될 수도 있다. 이외에도 컨텐츠를 이용한 어떤 것이든 가능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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