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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후회와 아쉬움
    세상이 내게. 내가 세상에게 2014. 5. 25. 19:50

    후회 vs 아쉬움

    우리는 늘 선택의 기로에 선다. 아침에 일어날 때부터 조금더 잘지 말지 선택해야하고, 자기 전에는 잠을 잘지 아니면 마치지 못한 업무를 하거나 다른 무언가를 할지 선택해야 한다. 이럴 때 늘 우리가 하는 말이 있다. 후회하지 않을 결정을 해라. 그런데 여기서 후회는 무엇일까? 아쉬움과 다른 점은 무엇일까?


    이에 대해서 다음과 같이 표로 정리하였다.

     

     공통점

    다른대처시 기대결과 

    원인 

     당시 판단에 대한 의견

     후회

     만족스럽지 못한 결과

    결과가 더 나아짐 

    하지 못함 

     잘못된 판단

     아쉬움

    기존이 더 나음/나쁨

    기대치 불충족

     옳은 판단


    후회와 아쉬움은 만족스럽지 않은 결과가 발생했다는 점에서 유사하다. 결과가 유사하게 다가오는 만큼 아쉽다와 후회스럽다를 혼동하여 사용하기도 한다. 그러나 이 두 가지에는 가장 큰 차이점이 있다. 그것은 "다시 돌아간다면 다르게 결정하시겠습니까?"라는 질문에 대한 대답이다. 사실 저 위에 정리한 표는 이 질문으로부터 나왔다.


    후회를 한다는 것에는 '돌아간다면 다른 결정을 내릴텐데'라는 의미가 담겨있다. 그렇기에 사람들은 후회스러운 상황에 대해 아파하고 속상해한다. 자꾸 거듭해서 생각하는 사람도 있다. 그리고 그때 했던 판단이 최선이 아니었고 실수가 있었다고 생각한다.


    반면에 아쉽다는 것에는 '그 당시의 판단이 옳았다'는 의미가 담겨있다. 그렇기에 아쉬움을 가지는 사람은 뒤를 그리 오래 돌아보지 않는다. 그 당시에 했던 판단이 최선의 결과를 이끌지는 못했더라도, 적어도 그 당시의 판단이 옳지 못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즉, 다시 돌아가더라도 똑같은 결정을 했을 거라고 생각한다.


    이 두 가지는 한마디로, 다시 돌아간다면 어떤 판단을 내렸을지에 대한 의견이 다르다. 그리고 이는 엄청난 차이를 만든다. 다시 돌아가더라도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생각이 된다면, 과거에 연연해하지 않게 된다. 잠시 돌아볼 수는 있겠지만, 그것을 교훈 삼아 추후에 더 현명한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사람은 누구나 섣불리 결정을 내릴 수 있다. 아무리 이성적인 사람이라도 그럴 수 있다. 그렇지만 우리가 결정을 내리기 전에, '이 결정은 어떤 기준에서 판단하는거지?'에 대한 답을 한다면 후회가 남지 않는 결정을 할 수 있을 것이다. 비록 그것이 사랑처럼 이성적이지 않고 극히 감성적인 기준이더라도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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