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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요 공급 곡선과 Bargain hunter
    세상이 내게. 내가 세상에게 2015. 3. 1. 15:56

    독서모임을 위해 '존 템플턴의 가치투자 전략'을 다시 꺼내 들었다. 책을 전부 다시 읽는 것은 부담이 되어, 책의 목차를 훑으며 책의 문맥(Context)을 읽고자 노력했다. 그러던 중 목차에서 존 템플턴의 추천의 글이 목차에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해당 섹션에서 존 템플턴이 소개한 그의 투자 원칙은 다음과 같다.


    1.

    다른 투자자들이 낙담하여 주식을 팔 때 매수하고 탐욕스럽게 살 때 매도하기 위해서는 강인한 정신력이 필요하다. 그렇게 할 수 있을 때 비로소 엄청난 수익을 올릴 수 있다.


    2.

    강세장은 비관 속에서 태어나 회의 속에서 자라며 낙관 속에서 성숙해 행복 속에서 죽는다. 최고로 비관적일 때가 가장 좋은 매수 시점이고 최고로 낙관적일 때가 가장 좋은 매도 시점이다. 



    그의 원칙을 보다보니 수요 공급 곡선과 연관이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매수량과 매도량을 고려한 부분 때문이었다.



    더 나아가 수요 공급 곡선을 보며, 수요가 많다면 왜 많은 것일지, 수요가 적다면 왜 적은 것일지 생각해보았다. 그러자 문득 최근에 바이오의 붐과 관련된 기사를 본 기억이 났다.


    기사ㅣ바이오벤처 '성공시대'...배당까지한다_한국경제 (링크)


    최근 바이오 기업이 관심을 받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 이유에는 여럿이 있겠지만 사람들의 평균 수명이 연장되는 것과 무관하지 않을 것이다.

    사람들의 평균 수명과 더불어 건강수명도 늘어나면서, 사람들은 앞으로 질병과의 싸움이 길어질 것이라고 생각을 하는 것 같다. 나이가 들수록 체력도 각종 기관도 기능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그런데 반드시 그렇지 않을 수 있지 않을까라는 의문이 들었다.


    비타민과 Pain killer

    사람들은 반드시 필요한 제품을 Pain killer에, 그렇지 않은 제품을 비타민에 비유하여 이야기를 하곤 한다. 그런데 만약 수명이 길어진다면, 이제는 비타민이 Pain killer가 될 수도 있다. 사람의 신체는 나이가 들수록 회복력이 떨어지기에 사전에 준비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비타민을 매일 챙겨먹는 사람들의 수는 증가할 것이고 건강식품을 구매하는 사람들 역시 증가할 것이다. 유기농 등 프리미엄 식재료를 구매하는 사람들 역시 증가할 것이다. 지금은 해당 제품의 단가가 높아보일지 모르지만 이렇게 수요가 증가하게 되면 규모의 경제가 일어나 가격이 낮아질 수 있을 것이다.

    *규모의 경제: 생산량이 증가함에 따라서 제품 1개를 생산하는데 필요한 비용이 낮아지는 효과


    자동화와 노인 노동력

    평균 수명이 늘어난다는 것은 전세계 인구들 수명의 평균값(혹은 Median 값)이 높아진다는 것을 의미한다. 다시 말해서 일해야 하는 기간이 늘어난다는 것이다. (노동을 시작하는 시기가 늦추어질지는 궁금하다. 석박사가 많아지는 오늘날 그렇게 될 수도 있을거라는 생각이 들기는 하다.) 이는 다시 말하면, 더 나이 들어서도 일할 수 있도록 해야한다는 것이다.

    나이들어서 업무능력이 떨어지는 것은 신체능력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이를 최대한 보존하는 것 뿐만 아니라 보조하는 기기들도 필요하다. 이는 최근들어 언급되는 인공지능 등과는 유사하면서도 다르다. 오늘날 언급되는 것은 일반 대중들의 경험을 개선시키는 것(UX/UI)에 초점이 맞추어져있는 반면에, 지금 말하는 것은 애초에 불가능했던 혹은 애초에 하기 어려웠던 것을 가능하게 하는 경험이기 때문이다.


    정리하면...

    오늘날 누구나 인구구조의 변화와 인구수명의 변화가 중요한 이슈인 것을 알고 거역하기 어려운 흐름이라는 것도 안다. 하지만 시장에서 이와 관련하여 관심있는 것은 오직 질병과 관련된 부분이 아닐까 한다.

    따라서, 아직 상대적으로 관심을 덜 받은 인구의 신체적 한계를 높이는 산업에, 어떠한 변화가 있을지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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