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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토니 포터의 『맨박스』
    세상이 내게. 내가 세상에게/책과 나누는 이야기 2017. 2. 26. 23:47


    1. 들어가며

    남녀차별과 성차별.

    민감한 주제이고, 그래서 의도적으로 이야기하기를 꺼려하는 주제이기도 하다.

    그래서 더욱더 알고 싶었다.

    하지만 여자가 아니니 여자의 입장이나 생각에 대하여 제대로 알기 어려웠다.

    그렇지만 여자들이 하는 말에서는 남자의 입장은 고려되지 않았는 듯 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이 책은 내 의문을 해소해줄 것 같았다.

    그만큼 남녀 모두의 생각을 정리하고 수립해서 작성된 것처럼 보였다.

    마침내 이 책의 마지막 장을 넘겼을 때, 내 기대는 충분히 충족되었다.


    2. 남성성

    이 책은 남성성에 대한 '고정관념'을 기준으로 설명한다.

    그 '고정관념'은 남성 우월주위이다.

    이는 여성을 소유물로 간주하는 생각이나 성을 상품화하는 행위 등으로 이어진다.

    책에서는 이를 포괄하여 '맨박스'라고 명한다.


    남성 우월주의는 사회 곳곳에 숨겨져 있다.

    한례로 남자 아이와 여자 아이가 동일한 상황에서 우는 것에 대해 다른 반응을 보이는 것이 있다.

    다양하고 자세한 사례에 대해서는 책에 잘 소개되어 있으니 찾아 읽어보기 바란다.


    3. 의견

    사람들은 남녀평등을 주장한다.

    그러나 그 사람들은 본인이 '차별'이라고 느끼는 것에 한해서만 주장하곤 한다.

    그러다보니 남녀가 느끼는 '차이'에 의해서 다툼이 생긴다.

    남자의 관심(변화되는 모습)과 여자의 관심(차별의 여부)이 다르기에 생긴다고 볼 수도 있다.

    하지만 이제는 다소 관점을 바꾸는 것이 어떨까 한다.


    사람들은 남녀평등이라고 하면,

    '평등'보다는 '남녀'에 집중한다.

    '평등'하지 않기 때문에 문제가 되는 것임에도 불구하고 자꾸만 '성별'에 의미를 둔다.

    이제는 남녀가 아닌 '하나의 인격'으로서의 '평등'을 생각해보았으면 한다.

    그래야 '행동'과 '책임'의 주체를 일치시킬 수 있을 것 같다.


    끝으로 생각해볼만한 글귀를 남긴다.

    개인적으로 이는 매우 중요하게 보인다.

    그리고 이 기회를 빌어, 그동안 내가 남성성을 강요한 사람들에게 사죄를 하고 싶다.


    "강요받는 남성성에 대한 문제를 깨닫더라도 남성들은 자기 아들이 변화에 앞장서는 선구자 노릇하기를 원치 않는다.

    나는 여성들 또한 이런 입장을 지지하는 것을 종종 보았다.

    그것이 자기 아들이든 사귀는 남성이든 여성들은 남자들이 맨박스에서 완전히 벗어나는 것만은 꺼린다.

    하지만 다행히도 많은 진척이 이루어지는 중이다.

    과거 어느 때보다도 많은 젊은이들이 전통적인 성별 규범과 성적 정체성에 저항하며 의문을 던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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