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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철의 『꼰대 김철수』
    세상이 내게. 내가 세상에게/책과 나누는 이야기 2017. 8. 22. 21:47


    1. 뭔가 잘못 됐다.

    뭔가 이상하다.

    왠지 모르게 이상하다.

    뭔가 잘못 된 것만 같다.

    이런 생각이 머릿 속을 멤돌고 있었다.


    사실 내가 꼰대가 되어가는 것은 아닌지 의문이 들었다.

    설마가 사람 잡는다고...

    다른 사람들은 알지만 나 스스로는 부인을 하고 있는 것만 같았다.

    그래서 안되겠더라.

    '꼰대' 관련 서적을 찾기 시작했다.

    다행히도?! 도서관에 이 책이 있었다.


    2. 도대체 꼰대가 뭐지?

    사실 꼰대가 어떤 사람인지 명확히 정의하는 사람을 본 적이 없다.

    그저 이야기를 하다보면 '저 꼰대'라는 말을 할 뿐이었다.

    지금 무엇이 문제인지 알아야 해결이 가능할텐데...

    그러나 책에서는 이런 내용을 다루지 않았다.

    그저 몇몇 사람들이 받아들이는 말들을 비꼬아서 반박할 뿐이었다.


    하나를 읽고,

    하나를 읽고 또 하나를 읽고,

    읽어나가다 보니 말하는 이유에 대해 생각해보게 되었다.

    내가 꼰대라고 생각하는 사람을 떠올려 보았다.

    아, 이것 아닐까.


    어찌보면 사람들은 듣기 싫은 소리를,

    그것도 본인과 다른 의견을 펼치는 것을 싫어하는 것인지도 몰랐다.

    그래서 그런 사람들을 '꼰대'라고 부르며 멀리하는 것일 수도 있었다.


    3. 불통

    갑자기 '꼰대'라는 말이 만연해진 것에 대해 생각하기 시작했다.

    이따금씩 이런 생각의 흐름은 놓아둘 필요가 있다는 착각 때문이었다.

    역시나, 수많은 쓸데없는 생각들이 지나갔다.

    다만 한 가지를 제외하고.


    불통.

    '꼰대'가 언제 가장 많이 쓰일지 생각해보니,

    젊은 사람들이 기성세대인 사람을 지칭하는 경우 같았다.

    본인의 의견을 당당히 표현하는 것일 수도 있고,

    할 것이 많아서 시간 효율성 차원에서 저런 행동을 보일 수도 있었다.

    어떤 이유든지 간에 '다른' 것이지 '틀린' 것은 아니었다.

    하지만 이런 태도가 세대간 불통을 가져오는 것은 아닌지 고민이 되었다.

    듣기 싫어서 듣지 않으려 하고

    서로 다른 생각과 이해관계 등을 이해하려는 노력이 단절되는 것 같았다.

    '꼰대'라고 부르며 그들의 생각과 의견을 배척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정작 어떻게 처신해야 할지는 모르겠다.

    그저 호의적으로 경청해야 하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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