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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멈추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 한 걸음.
    세상이 내게. 내가 세상에게/책과 나누는 이야기 2012. 7. 12. 20:27



    아직 이 책을 다 읽지 못했다. 그래서 '한 걸음'이라고 적어 놓았다. 아직 이 책을 향해 한 걸음 디뎠을 뿐이기 때문이다.





    사실 이렇게 글로 옮기게 된 계기는 이 생각이었다.


    이 책을 언제 다 읽을지 모르겠다.


    그만큼 한장 한장 쉬이 넘기지 못하는 책이다. 이 책을 보며 나 스스로를 돌이켜보면 정말 넘기지 못한다.

    그동안 아무리 감명 받은 책이라도 이렇게 한장 넘기기가 힘든 책은 없었다.

    그렇다고 이 책에 무언가 대단한 말이 적혀있는 것은 아니다. 괜한 오해하지 마라.

    여기에 적혀있던 말들은 사실, 주변 그 누군가가 해 준 말일수도 있다.

    그렇지만 이것을 생각해보자.

    힘들어서. 뭔가 기대고 싶어서 책을 읽을 때에는 차분한 분위기를 만들고 읽게 된다는 것을. 마음의 준비를 한다는 것을.






    이 책을 언제 끝까지 읽을 수 있을까?


    이 책을 통해 얻은 것을 잊지 않기 위해 천천히 읽어볼 생각이다.

    하루에 너무 많은 것을 받으면 조금만 내 것이 될 것만 같으니까.

    좋은 음식도 한가지씩 먹어야 그 맛을 잘 알 수 있는 것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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