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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시 찾아본 책, 햄릿
    세상이 내게. 내가 세상에게/책과 나누는 이야기 2012. 7. 25. 18:17


    이리저리 읽을 책을 찾다가 셰익스피어 책을 다시 읽어보기로 했다. 막상 다시 읽으려 하니 전에 읽었었나...하는 생각이 들었다. 아마도 전에는 만화로 된 책만 읽었으리라..

    햄릿은 역시 연극 대본. 각 등장인물 별로 말이 써 있는 형식으로 되어있다. 간만에 이런 형식을 봐서 그런지 (방백) 이라고 적혀있는 부분에서 더욱더 새로운 느낌을 받았다.


    햄릿의 내적 갈등

    햄릿 하면 가장 유명한 것이 햄릿이 겪는 내적 갈등이다. 그래서 이 책을 읽으려 할 때 이 부분이 어떻게 표현이 되어있을지 궁금했다. (물론 어떻게 쓰여있는지 설명은 불가능하다.)

    그런데 정말 읽다보니 자연스레 햄릿의 고민이 느껴졌다. 확신과 불확신 사이에서 갈등, 사랑과 복수 사이에서 갈등. 믿음과 불신 사이에서 갈등 등등. 무슨 고민이 이렇게 많은지 내가 제대로 파악을 한건지 조차 모르겠다.


    오필리아에 대한 연민

    그녀는 햄릿이 정말로 미친 것이라 여겼던 것일까. 그가 자신의 아버지를 어떻게하다가 죽이게되었는지 알기나 할까. 그의 마음을 오해하지는 않았을까. 어찌보면 그녀는 주변 사람들의 생각에 너무 이끌린 것은 아닐까.

    햄릿이 안타깝게 느껴졌기에 더욱더 그녀가 안타까워졌다.


    햄릿의 어머니, 왕비

    솔직히 제일 이해가 가지 않는 부분.. 왜 이런 설정을 한 것일까? 그 당시에도 근친은 부도덕적인 것 같은데...

    정말 저런 사람이 있을지 의문이 든다. 요즘 세상에도 저런 사람은 없을 것 같기만 한데....


    햄릿의 태도

    양아버지가 작은아버지긴 하지만, 부모님을 대하는 햄릿의 태도는 어떻게 볼 수 있을까? 어머니께 직설적으로 이야기하기도 하는데...실제로 저렇게 대하면, 왕의 권한을 인지했을 때, 저런 태도는 비판 받을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사람들이 권력 앞에서는 무릎을 꿇게 된다는 생각을 하면...


    생각...그리고 또 생각...

    순간 이 말이 떠오른다.

    "셰익스피어의 작품은 해석 방법이 많아 좋은 평을 받는다."

    물론 저것 때문만은 아니겠지만 이번에 이 책을 읽으면서 정말로 저게 가능할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다른 작품도 읽고 싶어졌다.


    중고등학생 때는 왜 이런 재미를 느끼지 못했을까. 친구들과 대화를 하다보면 나오는 푸념 중에 하나가 떠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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