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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진명의 살수 [전 2권], 을지문덕 그는 누구인가.
    세상이 내게. 내가 세상에게/책과 나누는 이야기 2012. 7. 26. 18:00



    김진명의 작품을 다시 찾았다.

    고구려를 읽은지 얼마만일까...


    이 책은 을지문덕이라는 위인에 대해서 적은 소설이다. 책의 앞부분에서 작가가 밝히고 있듯이 이번 작품은 전에 비해서 허술함이 보인다. 내용의 허술함이라기 보다는 다른 작품보다 실제 같다는 느낌이 적다고나 할까?


    을지문덕. 우리는 그를 어떻게 알고 있을까? 

    정작 떠올려보면 '살수대첩' 이외에는 떠오르지 않는다. 역사에 대해 공부하거나 역사 관련 책을 읽은지 오래되었으면 이마저도 떠오르지 않은채 고구려의 명장이라고 밖에 안떠오를수도 있다.

    여기에서 을지문덕에 대해 잘 설명해 놓았으니 한번 읽어보기 바란다.

    네이버캐스트 : 을지문덕


    고구려. 도대체 그들은 누구인가?

    그들의 기개는 어느정도였을까?

    막말로 기록상의 병력 숫자를 곧이곧대로 믿지 않는다 하더라도, 당시 고구려군보다 월등히 많았을 수나라 군대를 어떻게 막은 것일까?

    정말이지 그들에 대해 알면 알수록 빠져드는 매력이 있다. 뿐만 아니라 대단하다는 생각도 든다. 그래서 중국에서 고구려 역사를 갈망하는 것이 아닐까 라는 생각조차 든다.


    철인

    갑자기 등장한 이 말에 무엇을 떠올렸을지 모르겠지만, 여기서는 플라톤이 말한 그 '철인'이다.

    [살수]라는 책을 읽다보면 문득 이런 생각이 들 것이다.

    '을지문덕은 다재다능하니 철인이 아니었을까?'

    이런 생각에 있어서 역시 소설이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역사에서도 그런 모습이었을 수도 있다. 그냥 단지 믿기 어렵다는 것이다. (우리 선조에 이 정도 사람이 있었다면 정말이지 두고두고 내세울 수 있을 것이다.)


    때, 시기

    이 책을 읽으면서 이런 생각이 들었다.

    '때'라는 것은 아주 중요하구나.


    우리 삶을 돌이켜보면 '하필이면'이라는 단어를 많이 사용하지 않나 싶다. 요즘들어 더 하다.


    하필이면 서브프라임모기지 사태로 금융위기가 왔고

    하필이면 연평도 폭격, 천안함 사태가 발생했고

    하필이면 김정일이 죽었고

    하필이면 그리스, 스페인의 위기로 유럽 위기가 찾아왔다.


    그러나 너무 이런 것을 탓하고만 있지 않을까.

    을지문덕은 전쟁의 시기를 바꿈으로써 전쟁을 승리로 만들었고

    전쟁을 미리 준비함으로써 그 다음 전쟁 또한 승리로 이끌었다.

    어쩌면 우리도 지금 위기를 이겨낼 방법이 있지 않을까. 어렵겠지만 말이다.


    을지문덕. 어디서? 어디로?

    위에 글까지 적고 나니 이걸 안적었다. 굵은 글씨로 적은 그대로 이니 길게 설명할 필요가 없어 다행이다.

    을지문덕. 훌륭한 위인임에는 틀림이 없다. 그러나 출생도 살수대첩 이후 행방도 알 수가 없다. 왜 그런 것일까? 누가 시기하여 목숨을 잃은 것일까? 아니면 자연스레 은둔을 한 것일까? 정말이지 너무 궁금하다. 그리고 그의 출생조차 모른다. 이 책을 보다보면 그와 관련된 가족이나 친척이 등장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진실로 을지문덕. 그는 누구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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