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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상이 내게. 내가 세상에게/책과 나누는 이야기 2012. 12. 24. 19:02



    상인들은 어떠한 생각을 가지고 상업을 영위해야 하는가?

    이 질문이 떠올랐을 때 문득 이 책이 눈에 들어왔다.


    이 책은 온주상인에 대한 책이다. 철저하게 그들에 시선이 집중되어 있다. 이 책은 단순히 해석하여서 정리해 놓은 책이 아니다. 각종 사례를 들어가며 설명을 하고 있다. 그렇기에 약 470페이지라는 분량을 가지고 있다.


    이 책은 크게 9장으로 분류가 되어있다. 그러나 이것에서 벗어나 개인적으로 느낀 점에 대하여 적어보려고 한다.


    1. 돈

    이들은 철저하게 돈을 중요하게 여긴다. '어떻게 하면 돈을 벌 수 있을까.' 하는 것이 이들의 주요 관심사이다. 언제나 머리 속에 이러한 질문이 있는만큼 그들은 돈을 벌 수 있는 기회를 놓치는 법이 드물다.


    2. 사람

    이들은 사람을 너무 좋아한다. 누군가 찾아온다면 지극 정성으로 대한다. 책에서는 자신에게 돌아올 이익을 생각해서 그리한다고 되어있다. 물론 그러한 생각을 하겠지만 개인적으로는 그것이 그들의 주요 사고방식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그들은 시간이 흐르다보면 상호간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에 손님을 정성스레 대접했을 것이다.


    3. 노력

    그들은 포기를 모른다. 아니, 포기라는 단어 자체를 모르는 것 같다. 실망이란 단어 뒤에는 늘 대처가 있다.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 라는 말이 이들의 태도를 정확하게 표현해준다.


    4. 시각

    그들이 사업을 하는 지역은 특정 지역에 머물지 않는다. 돈이 되면 어디든 가는 것 같다. 그렇기에 전세계에 걸쳐 살고 있고 그만큼 인프라도 광범위하다. 어쩌면 차이나 타운이 전세계적으로 만들어지고 있는 원인 중에 하나가 이들의 성향이 아닐까 한다.

    어떤 상품이든지 돈이 된다면 다룬다. 요즘 주변에서 대기업이 아니기에 취직을 하지 않는다거나 회사가 마음에 들지 않아 다니지 못하겠다는 소리와는 전혀 다르다.


    5. 돈의 주체

    이들은 돈을 좋아한다. 그러나 마냥 돈을 좋아하는 것 같지는 않다. 이들은 돈이 있어야 걱정이 없기 때문에 좋아하는 것 같다. 그렇기에 돈을 쓰기위해 돈을 벌지 않는다. 오히려 장사나 사업을 통해 번 돈의 대부분은 다시 재투자를 한다. 본인을 위한 투자는 쉽게 늘리지 않는다. 그들은 오직 더 많은 부를 축적하여 더 걱정없이 사는 것이 목표인 것처럼 보인다.


    6. 도전

    어쩌면 누구나 성실히 일을 하고 꾸준히 일을 한다. 그리고 실천을 한다. 그렇지만 새로운 것에 대한 도전을 행하는 사람은 드물다. 어쩌면 이 점이 이들이 커다란 부를 이루는데 가장 큰 기반일지도 모른다. 그리고 이러한 도전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온주'라는 집단이다. 이들은 기회가 있다면 모이고 자금이 필요하다면 모아서 빌려준다. (물론 빌린 돈에 대해서는 대가를 치러야 한다.) 결국 이들은 꾸준히 기회를 찾고 기회를 찾으면 온주라는 집단을 이용하여 혹은 개인이 도전을 하면 된다.

    사실 이 부분에 있어서 우리나라 중소기업들이 과연 도전을 하는가 하는 의문이 들었다. 어쩌면 그대로 지내도 먹고 살 수 있기 때문에 더 나아가지 않는 것은 아닐까.


    7. 신용, 신뢰

    그들은 신뢰를 중시한다. 기업 브랜드를 중시하는 것도 기업 이름에 대한 신뢰를 보여주는 것이다. 온주라는 집단에서 개인에게 돈을 빌려주는 것도 개인이 신용을 지킬 것이라 확신하기 때문이다.


    결론

    어찌보면 온주인들은 돈에 미친 사람처럼 보일 수도 있다. 그러나 다시금 살펴보면 오히려 돈을 찾을 줄 알고 다룰 줄 아는 사람들이다.

    현대인들은 돈을 너무 쉽게 사용하는 경향이 있다. 물론 이는 광고나 판촉 등을 통해서 유도되는 점도 있기는 하다. 허나 이러한 상황은 누구에게나 똑같이 적용된다. 이 중에서 얼마나 현명한지에 따라서 차이가 나타나는 것이다.

    그렇다고 온주인들과 다른 사람들이 큰 차이를 보인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단지, 시간이 지나면서 그 차이가 점점 벌어지거나 시대의 흐름에 의해서 더 벌어지는 것이다. 어찌보면 이 것이 기회를 잡느냐 그렇지 못하는냐가 아닌가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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