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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상이 내게. 내가 세상에게/책과 나누는 이야기 2013. 11. 17. 10:55




    1. 변화

    세상을 살아가는 방법은 사람 수 만큼이나 다양할 것이다. 그런 여러 방법들 중에서 어떤 방법이 세상에 변화를 주는 것일까. 이 책은 미국 남부지방에 사는 백인 여성 한 명과 흑인 여성들의 용기로 세상이 바뀌어나갈 수 있다는 점을 암시해준다.

    그들이 책을 써 나가고 출판하는데는 커다란 용기가 필요했을 것이다. 그들은 앞으로 닥칠 수 있는 모든 불확실한 상황에 대해서 받아들일 용기가 필요했다.  그런데 책을 읽는 내내 이들이 책을 쓰고 출판하려고 하는 용기보다는 다른 것에 눈이 갔다. 그것은 바로 흑인 가정부들의 사소한 노력이다. 아이빌린이 아이들에게 인종 차별이 아닌 인종 차이라는 것을 인지시키려는 노력이 바로 그것이다.

    어쩌면 세상을 변화시키는 것은 어렵지 않을지도 모른다. 사람들이 괜스레 어렵게 생각하는 것인지도 모른다. 아니면 젊었을 때 가졌던 생각을 너무 일찍 포기하는 것인지도 모른다. 문득 이 영화가 떠오르는 것은 우연의 일치인 것일까.



    2. 시기

    책을 읽고 다시 돌이켜보니 여러가지 상황이 떠오른다. 스키터에게 조언을 해주고 책을 쓸 기회를 준 미서스 스타인, 킹 목사의 연설, 스튜어트의 아버지의 인종 관련 발언 등등. 그리고 이런 장면들 뒤로 이런 생각이 펼쳐진다.


    '모든 것에는 시기가 있다.'


    우리는 무언가를 하려고 한다. 그 일은 잘 될 때도 있지만 잘 되지 않을 때도 있다. 그 이유는 사람마다 상황마다 다를 것이다. 그러한 이유에는 준비가 부족한 탓일 수도 있다. 하지만 아직 그럴 때가 아니기 때문은 아니었을까. 과거에 내 마음대로 되지 않았기에 지금의 내가 있는 것은 아닐까.


    3. 우리나라

    어쩌면 우리나라에서도 이런 책이 나올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분단의 아픔이 있고 식민지 경험이 있는 국가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한편으로는 이런 생각도 든다. 우리 조상들을 괴롭혔던 사람들도 있지만 그 속에는 도움을 주었던 사람들도 있지 않았을까.



    ** 이 책을 알게해준 사람, 따듯한 마음을 잊지 않게 해주는 사람들에게 고마움을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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