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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 에크먼의 거짓말 까발리기 - 거짓말을 알아차릴 수 있을까세상이 내게. 내가 세상에게/책과 나누는 이야기 2013. 12. 24. 15:31
"상대방에 대해서 알고 싶어서 읽게 되었다."
미드 '라이 투 미 (Lie to Me)'를 보고 나서, 이 책에 대해서 알게 되었다. 상대방이 거짓말을 하고 있는지 알아내는 것이 신기했고, 나도 해보고 싶었다.
누군가에게 속으면 기분이 좋 않다. 그것이 선의에 따른 것이라도 마냥 좋지만은 않다. 하지만 상황에 따라서 남을 속여야만 하는 상황도 있을 수 있고, 남을 속이고 싶은 상황도 있을 수 있다. 이러한 상황은 '거짓말'에 대한 호기심을 자극하기에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거짓말은 정말 알아차리기 어렵다. 상황에 따라서 행동이나 말 등을 다르게 해석해야 하기 때문이다. 더욱이 사람이 거짓말을 알아차리도록 진화되지 않았다면 더 힘들 것이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책의 마지막에서 언급하고 있다.) 하지만 속고 싶지 않은 마음에, 상대방 진심을 알고 싶은 마음에 거짓말을 알아차리고 싶어진다.
폴 에크먼 박사는 훈련을 통해서 거짓말 탐지 능력을 키울 수 있다고 한다. 실제로 그는 미세표정 프로그램 등을 통해서 교육을 하기도 한다. 필자도 관련 어플을 구매하여 사용하고 있다. 그런데 정말로 연습을 하면 할 수록, 잠깐 나타나는 표정을 알아 맞추게 된다.
하지만 어렵다. 제스쳐나 미세표정 등을 계속 살피며 대화하기도 어려운데 주변 상황 등 여러 변수도 고려해야 하니, 어려운 것은 당연하다. 그래도 욕심이 난다. 계속해서 연습하면 더 많은 것을 알게 되고 능숙해질테니 말이다.
사실 이 책을 읽고 나서 남는 것은 거의 없다. 행동이나 표정을 통해 상대방의 본심을 파악할 수 있다는 점, 상황에 따라서 다르게 해석해야한다는 점, 이렇게 두 가지만 알게되었다. 그래서 시간이 흐르고 보다 여유가 생겼을 때 다시 한번 읽어보려고 한다. 전문가 수준은 아니더라도, 상대방에 대해 알고 그에 맞게 대처할 수 있는 수준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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