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탐스 스토리 - 당신 인생의 성공은 무엇입니까?
    세상이 내게. 내가 세상에게/책과 나누는 이야기 2014. 2. 8. 13:19



    "당신 인생의 성공은 무엇입니까?"

    블레이크는 이 책 『탐스 스토리』에서 저 말을 하고 싶었을 것이다.




    이 책은 단순한 성공 스토리가 아니다. 블레이크표 성공 스토리라고 해야 더 적절하다. 그는 성공을 다음과 같이 정의했다.

    "한때 내가 살았음으로 인해
     단 한 명의 삶이라도 더 편안해지는 것.
     그것이 바로 성공."

    - 블레이크의 『탐스 스토리』중에서 -

    우리들 각자가 생각하는 성공은 무엇일까. 궁극적으로 바라는, 하고 싶은 것은 무엇일까.





    그는 더불어 기부에 대해서도 언급한다. 전에 아는 형님이 말씀해주셨고 내 신념이 된 말은, 블레이크의 생각과 많이 닮아있다.

    "기부는 얼마나 하느냐 보다는, 기부를 하느냐 안하는냐가 중요하다."

    기부를 하고 싶어하는 사람은 참 많다. 하지만 정작 기부를 하는 사람은 별로 없다. 한번에 큰 금액을 기부하는 사람들을 보면서, 나중에 자신도 그만큼 내겠다고 다짐만 한다.

    유니세프 등에서 기부를 권유할 때면, '커피 한잔만 아끼면 아이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습니다.' 같이 이야기를 한다. 그런데 평소에 마시던 커피 한잔이 그 사람에게 얼마나 의미가 있을지 알 수가 없다. 권유하는 사람들은 그 커피 한잔을 어떻게 생각할지 모르지만, 정작 당사자는 하루의 피로를 녹여주는 커피 한잔 일수도 있다. 그래서 무언가 아껴서 기부를 하는 것은 '기꺼이' 하는 기부가 아니라는 생각이다.

    탐스는 아껴서 하는 기부가 아니었다. '기꺼이' 하는 기부였다. 이쁜 신발을 사서 신으면서도 남을 도울 수 있다는 것에 기꺼기 가격을 지불했다. 어쩌면 이제 기부 단체들도 이렇게 해야하지 않을까.





    내 삶의 가치는 무엇일까?

    최근 들어서 자꾸만 '직업' 에 몰두하려고 했다. 취업이 눈 앞으로 다가와서 조급했나보다. 하지만 이제『탐스 스토리』덕분에 달리 생각하게 되었다.

    "기업에 투자라는 수단으로 도와주어 기업이 하려는 일을 할 수 있도록 돕는 것."
    투자의 길에 들어서기로 했을 때 처음 가졌던 마음은 이것이었다. 하지만 이제 조금 달라졌다.

    "사회에 변화를 주려는 사람들의 비전에 투자하는 것."

    이렇게 생각을 바꾸고 나니 마음이 한결 편해졌다. 당장 가려고 했던 길이 아니더라도 성공할 수 있는 길은 많았다. 내가 생각하는 성공이 경제력을 필요로 하는 것이지만, 반대로 경제력만 된다면 언제든 성공을 할 수 있었다.




    나에게 있어서 기부는?

    어느덧 기부를 한지 일년이 넘었다. 2012년 중반부터 1,000 원씩 하다가 2013년 중반에 5,000 원으로 올렸다. 

    처음에 1,000 원으로 기부를 시작한 것은 아무런 거리낌 없이 하기 위해서 였다. 책을 사고 밥을 먹으면서 기부액이 떠오르지 않기를 바랐다. 생각대로 1,000 원은 신경쓰이지 않았다. 그 후에 5,000 원으로 올렸지만 이 정도도 신경이 쓰이지 않았다. 이제 기부가 생활화가 되었다.

    한번 더 기부금을 올리는 것은 나중이 될 것 같다. 주변 물가도 오르고 아르바이트를 멈춘 상태라서 기부금을 올리면 기부가 불편할 것 같기 때문이다. 그래도 올해부터는 크라우드펀딩을 가끔 하려고 한다. 이미 한 번은 했다.

    기부를 하면서 사람답게 사는 구석이 있는 것 같아 좋았다. 뭔가 사회에 도움이 된다는 느낌이 좋았다. 절대적인 금액이 적더라도 계속 기부할 것이다. 사소한 금액이라도 '지금' 필요한 사람이 있을 테니까.




Designed by Ti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