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지미림's 블로그 글을 읽으며 - #1. 나에게 던지는 세 가지 질문들
    '수'의 이야기 2014. 2. 11. 16:46


    요즘들어 삶에 흥이 나지 않습니다. CFA level 1 시험을 보고 2013년 2학기 기말고사가 끝난 후부터 그렇습니다. 그래도 내 특성상 끈을 놓지 않고 뭐라도 하다보니 흥이 있든 없든 시간을 바쁘게 보내게 되었습니다.

    그러던 찰나, 최근들어 일어나지 못하는 모습에 다시 한번 의문이 들었습니다. 


    "이렇게 흥이 나지 않는 이유는 무엇일까?"




    '지금의 나' 와 '과거에 한창 신나서 살던 나' 는 어떻게 다를까?

    이 질문을 통해서 그 대답을 찾을 수 있었습니다. 대답은 애초에 정해져 있었는지도 모릅니다. 아직도 가야할 길을 확실하게 선택하지 못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다음 목적지와 그 다음 목적지는 정했지만, 정작 지금 가야할 목적지를 몰랐던 것입니다. 

    그래서 지금부터는 지미림's 블로그 글인 '스타트업과 함께 호흡하는 벤처캐피탈리스트가 되고 싶으십니까?' 를 통해서 차근차근 찾아나가려고 합니다.


    <나에게 던지는 세 가지 질문들>

    1. 나는 왜 벤처캐피탈리스트가 되고 싶은가?

    2. 나는 왜 잘할 수 있는가?

    3. 내가 인상적으로 보고 있는 국내 모바일 앱/서비스는 무엇이다. 그 이유는 무엇이다.



    1. 나는 왜 벤처캐피탈리스트가 되고 싶은가?

    사회를 변화시키고자하는 스타트업을 도우면서 보람을 얻고 싶습니다. 


    딱, 저 말이 내가 가장 하고 싶은 일입니다. 그렇지만 사실 저 말은 너무도 뻔합니다. 그 누구라도 저렇게 답할 것입니다. 그렇지만 그런 이유로 내 말을 바꾸거나 더 꾸미고 싶지 않습니다. 오히려 말을 더 붙이거나 다르게 바꾸려고 하는 경우, 본래 의미를 잘 표현할 수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2. 나는 왜 잘할 수 있는가?

    참고. 지미림's 블로그 '벤처캐피탈리스트가 하는 일'

    VC 의 일은 크게 투자, 투자 후 사후관리, 투자회수, 펀딩 등 네 가지로 나눌 수 있다고 합니다. 그런데 링크를 걸어놓은 '벤처캐피탈리스트가 하는 일' 을 읽어보면 알 수 있겠지만, 네 활동 모두 사람이 빠지지 않습니다. 그렇기에 결국 내가 사람을 대하기에 적절한 사람인지 설명을 할 수 있어야 합니다.

    "사람을 만나는데 있어서 필요한 능력은 무엇일까?" 사실 이 질문 보다는 이렇게 질문을 던지고 싶습니다. "내 특성 중 사람을 만나는데 해가 되는 부분과 득이 되는 부분은 무엇인가?" 무엇이 필요한지도 중요하지만, 그보다는 '00 한 이유로 잘 할 수 있다' 라고 말할 수 있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 얼굴에 감정이 드러납니다. : 쓴 소리를 듣거나 원하지 않은 상황으로 흘러갈 때, 얼굴에 감정이 드러납니다. 협상을 하거나 협의를 하는 등에 있어서 좋지 않은 것이 사실입니다. 그러나 반대로 생각하면, 대화 과정 속에서 상대방이 내 기분을 파악할 수 있는 만큼, 협의/협상 후에는 전적으로 결과에 따를 수 있습니다. 따라서 투자 과정에서 불편함을 다 해소하고 전적으로 사후관리를 할 수 있도록 도움이 됩니다.

    • 직설적입니다. : 상대방이 기분이 나쁠만큼 직설적일 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욕설을 하거나 거친 용어를 사용하는 것은 아닙니다. 단지 상황 및 정황을 보고 냉철하게 생각하기에 그렇게 받아들여지는 것입니다. 냉철한 판단을 통한 날카로운 질문으로 기업 투자 판단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여기서 랜디 코미사의『승려와 수수께끼』중에서 벤처캐피탈리스트들이 기업을 만날 때 한 명은 악역을 맡아야 한다는 내용을 참고할 수 있을 것입니다.

    • 호기심이 많습니다. : 호기심이 많은 만큼 생각도 많습니다. 호기심을 바탕으로 궁금한 점들이 떠오릅니다. 이쪽 저쪽 다양하게 생각하다보면 다소 복잡해지기도 합니다. 하지만 '그래서 뭐?' 라는 질문을 통해 단순화 시키는 과정으로 마무리 하기에 그런 점은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이런 호기심은 다양한 기업에 대해 알아가는 기반이 될 뿐만 아니라 다양한 상황을 고려하여 판단을 내리는 투자 과정에 도움이 될 것입니다.


    3. 내가 인상적으로 보고 있는 국내 모바일 앱/서비스는 무엇이다. 그 이유는 무엇이다.

    인상적으로 보고 있는 모바일 앱/서비스는 SayWhat 입니다. 그 이유는 영어를 Study 의 개념이 아니라 Learning 의 개념으로 다가간다고 보였기 때문입니다. Study 가 아니라 Learn 으로 다가간다면 이는 교육 산업이 아닌 엔터테인먼트 산업이 될 것입니다.



    정리하며..

    세 가지 질문에 답을 해보았습니다. 훌륭한 대답을 했다는 생각은 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솔직하게 답했다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습니다. 그렇기에 세 번째 질문을 제외하고 앞에 두 질문에 대한 답변은 크게 변하지 않을 것입니다. 특히 조력자 역할로 인한 보람은 변치 않을 것입니다.

Designed by Ti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