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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화, 그날 바다
    세상이 내게. 내가 세상에게/영화, 그리고 생각 2020. 3. 1. 22:41

    1.

    이번 주말 마지막 저녁 식사를 먹으면서 영화를 보기 위해 넷플릭스를 켰다.

    늘 그랬듯이 '지금 뜨는 콘텐츠' 등 상위에 노출 되어 있는 콘텐츠를 살펴 보았다.

    그러던 중 '설마..세월호?'라는 생각을 하게 만드는 콘텐츠를 보았다.

    2014년에 터진 뒤로 신경 쓰지 않았던 사건이어서,

    그리고 당시 제대로 된 원인이 밝혀졌는지 의문이 들어서 재생 버튼을 눌렀다.

     

    2.

    영화는 시간 순으로 보여주었다.

    가장 먼저 그들이 어떻게 이 영화(다큐멘터리)를 하게 되었는지를 보여준다.

    신기하게도 이들은 처음부터 다큐멘터리를 찍은 것이 아니었다.

    소수 사람들의 돈으로 영상을 찍다가, 김어준 총수(?!)의 조력으로 다큐멘터리를 제작하게 되었다.

    쉽사리 만들어진 영화가 아니었다.

     

    3.

    이들은 3년 넘게 증거를 찾았다.

    항해 데이터를 모아 분석하고, 영상을 분석했다.

    중간중간 전문가를 만나 자문도 구했다.

    영상 중간에 언급된 바로는, 3년도 넘게 자료를 파악했다.

    단순히 흥행을 바라고 만든 것이 아니라,

    진실을 알고자 하는, 그리고 알아야 한다고 생각하는 그들의 신념이 느껴졌다.

     

    4.

    마지막 도와준 사람들의 이름(가명 포함)이 담긴 크레딧이 올라갔다.

    끝이 깔끔하지는 않았다. 모든 것을 밝히지는 못 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의미가 있었다.

    그들의 추론은 합리적이었고 타당해 보였다.

    정말 열심히 추적했고 그들이 주장하는 가설은 검증해봄직 하다 생각했다.

     

    착잡한 마음에 세월호 진상규명 현황을 찾아보았다.

    여전히 안개 속에 있어 보였다.

    영화가 나온지 1여년 남짓 지났는데도 상황은 그대로 였다.

    다시 한번더 착잡했다. 

    하루라도 조속히 원인이 밝혀졌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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