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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건방진 창업, 처절한 실패' 후기
    세상이 내게. 내가 세상에게 2014. 1. 12. 17:02

    강연 '건방진 창업, 처절한 실패'

    http://onoffmix.com/event/21466

    http://blog.ableways.so/archives/771


    파스타에 미친 녀석들 '쉐프파스타'를 가지고 창업을 하셨던 김형조 님께서 강연을 해주셨어요. 경험을 기반으로 풀어나가는 강연이었어요. 시간의 흐름대로 살아오신 과정을 통해 이야기를 풀어나가셨구요. 

    강연을 전문적으로 하셨던 분이 아니시기 때문에, 강연을 업으로 하시는 분들보다는 여러 스킬들이 부족한 감은 있었어요. 하지만 진정으로 다가오려고 하셨고 그러한 모습에 차분히 듣게 되었어요.

    강연을 들으면서 가져간 프랭클린 플래너에 필기를 했어요. 강연 내용을 적은 것은 아니구요. 강연을 들으면서 떠오른 점들을 적었어요. 지금부터 제가 아래에 쓸 내용은요, 강연 동안에 들었던 생각들이에요. 참고로 투자자의 관점에서 외식업 창업을 하신 경험을 보려고 노력했어요. 이점 고려해서 봐수셨으면 해요. 단, 제가 아직 직접적인 경험은 없기에 상식 선에서 다양하게 생각하려고 했다는 점도 유념해주시구요.


    <필기 내용>

    1. 자신감과 열정, 그리고 자만심 / 경각심과 철저한 준비

    2. 고객 입장에서 바라보기

    3. 창피함과 겁, 도전에 대한 방어 요소

    4. Industry를 redefine

    5. What is the problem? How do we solve that problem?

    6. 투자 감소? → 무엇이 중요한가? 어떤 비용을 줄여야 하는가?

    7. Menual의 필요성

    8. Who is your customer? Specific and clear? 일관성은?

    9. 탕신의 타겟 Market은 어디인가? 경쟁자는 어떠한가?

    10. 요식업을 하려는 이유는 무엇인가?

    11. 관련된 경험은 있는가?

    12. 다양한 시나리오를 생각해보았는가? 당신의 Milestone은? 단계별 전략은 구성하였는가?

    13. '나'를 제거한다. → Shareholder & Stakeholder

    14. What is your role? 업무의 분담 필요성

    15. 기업 규모별로 필요로 하는 사람의 특징이 다르다.


    <생각>

    1.

     '고객의 입장에서 바라본다.' 역시 말은 쉽지만 행동으로 옮기고 성과를 내는 것은 어려운 것 같아요. 무엇보다 다른 사람에 대한 부분이라면 더욱더 그래요. 다른 사람들이 어떻게 생각할지 알지 못하니까요. 그래서 그런지 스타트업 창업 강연에서는 최종 버전을 내놓기 전에 한번 테스트를 해보라고도 하더라구요.

     어떻게 보면 요식업은 더 힘든 것 같아요. 사람마다 입맛이 다 다르잖아요. 사람마다 맛있다는 기준도 다르구요. 그래서 그런지 이 부분은 당연하지만 어려워 보여요. 그래서 말을 조금 바꾸어 봤어요.


    2.

     '어떤 사람들이 찾아오나요?' 이건 어떤가요? 그나마 생각하기 쉽지 않나요? 목표로 하는 고객이 확실하게 정한다는 것은 어떤 사람들에게 판매할 것인지 안다는 것으로 볼 수 있어요. 그렇게 된다면 찾아오는 사람들이 몇 명정도 될지 알 수 있을 거에요. 정확히는 아니지만 보다 세부적으로 생각할 수 있게 될 거에요. 예를 들면, 주변을 돌아다니다가 들어오는 사람들이 대상이고, 20 ~ 30대 여성들을 타겟으로 한다고 할 수 있을 거에요. 

    이렇게 된다면 그 주변 지역에 거주 인구가 몇 명인지 찾아서 논리의 흐름에 따라서 알 수 있을거에요. 물론 한 가지 논리만 있는 것이 아닐거에요. 그렇기에 많게는 다섯 가지 정도 시나리오를 구성해본다면 좋다고 생각해요.

    이 방식은 단계적 시나리오를 만드는데도 도움이 될 거에요. 보다 유명해지고 입소문이 퍼진다면 고객층이 더 다양해질 것이고, 어느 정도 고객이 되면 확장이 필요한다는 점 등등 보다 세부적으로 계획이 나올 수 있을 거에요.

    만약 여러 시나리오 중에 한 가지가 폐업 수순을 밟는다고 한다면, 창업은 진지하게 고민해야 할 것 같아요. 정년을 앞두고 혹은 정년을 하시고나서 창업을 하시려는 분들이 많기 때문에, 생계에 영향을 주는 위험을 줄여야 하잖아요.


    3.

     '마케팅?' 강연에서 다루어졌던 부분 중에 하나는 마케팅이에요. 강연자께서 하셨던 마케팅을 보여주셨죠. 하지만 마케팅이 정말로 중요한 것일까요? 마케팅은 얼마나 중요한 것일까요? 이에 대한 부분은 가치사슬모형을 살펴보면 좋을 것 같아요.

     가치사슬모형은 영어로 Value Chain 이라고 해요. 이는 "어떤 과정을 통해서 가치를 만드나요?" 에 대한 답이라고 보시면 되요. 제조업을 통해 간단하게 설명드리면, '원재료 구매 → 제품 제조 → 창고 보관 → 마트 등에 판매 → 마케팅 → A/S' 과정이 반복되요. 이를 통해서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어느 하나 소홀히 하면 안된다는 거에요. 그리고 중간에 한 가지라도 부족하다면 가치가 없다는 거에요.


    4.

     '사람, 그리고 역할' 사람에 따라서 할 수 있는 역할이 다른거 같아요. 각기 성향도 다르구요 습관도 다르고 잘 하는 것도 달라요. 어느 하나 같은게 없는거 같아요. 그러다보니 업무를 잘 나눌 수 있어야 하는거 같아요. 그렇다고 한 명이 한 가지 일만 해야 된다는 것은 아니에요. 규모가 작다면 한 사람이 여러 가지 업무를 해야할 테니까요. 하지만 역할이 분명해야 하는 건 확실해요. 그렇지 않다면 다른 사람이 더 잘 하는 업무에 참견을 하게 될 수 있구요, 본인이 잘 하는 것에 최선을 다하지 못할 수도 있어요. 업무의 구분은 누가 어떤 일을 잘 하는지 인지시켜주기 때문에 다른 사람의 업무에 대해서 인정을 해주고 믿어 줄 수도 있을 거에요.

    어떻게 보면 역할을 확실히 구분하는 것은 매정해보여요. 작은 기업/매장에서는 어울리지 않아 보여요. 하지만 한 사람이 다양한 업무를 해야 하는 것과 사람 개개인의 역할을 구분하는 것은 서로 공존할 수 있지 않을까요.


    5.

     '요식업을 하려고 하는 이유가 무엇인가요?' 이 질문은 머리 속에서 휘익 떠나지 않네요. 보면 볼수록 참... 그래요. 입점할 자금만 있으면 얼마든지 경쟁업체가 생길 수 있기 때문이에요. 누구나 모방이 가능한 부분이 많아요. 정말 특별한 비법이 없다면 말이에요. 고객의 기준에서는 음식이 맛있다와 맛없다로 구분되기 때문에, 고객 기준에서 보면 '맛있는 음식'은 차별성이 떨어져요.

     타이밍에 대해서도 글쎄..라는 생각이 들어요. 사람들의 소득은 과거보다 높아졌구요, 밖에서 식사하는 사람들도 많을 거에요. 그런데 사람들은 한결같이 힘들다고 하구요, 지갑을 닫아요. 이거는 쉽게 말하면, 요식업 고객들이 줄어들고 있다는 거에요. 업체는 많이 생길 수 있는데 고객들은 줄어들고 있어요. 이런 경우에는 본전 아니면 까무러치기가 되기 쉬울 것 같아요.


    6.

     '산업을 재정의한다.' 이건 참 좋아요. 스타벅스가 사용한 방법이잖아요. 스타벅스는 자신들은 커피 산업이 아니라 엔터테인먼트 산업이라고 했으니까요. 생각의 전환. 한번 해보시겠어요?


    7.

     '실패?' 실패가 두려워요. 실패하면 끝일 것 같아요. 이런 생각이 끊이지 않을거 같아요. 창업을 준비하신다면요. 그런데 실리콘벨리나 외국 친구들은 좀 다르게 생각하는 것 같아요. 똑같이 실패, failure 같은 단어로 표현하는데요. 관점이 달라요. 쉽게 말해서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아요. 이 말을 들으면 그러실 거에요. 외국이니까 그렇지. 하지만 조금만 더 들어주세요. 생각이 조금 달라지실 거에요.

     곰곰이 저 부분을 생각해보니까, 외국 사람들은 좀 생각이 다른거 같아요. 모든 외국인들이 그런 것은 아닐테지만 상대적으로 다르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더 많이 보이는 것 같아요. 요즘 공부하고 있는 NLP에서 다루는 내용이긴 한데요, 그 사람들은 실패가 아니라 실수라고 생각하는 것 같아요.

     실패와 실수는 큰 차이가 있어요. 실패라고 하면 낙담이라는 단어가 떠오르구요, 뭔가 무너지는 듯한 느낌이 들어요. 하지만 실수는요, 피드백이 이루어져요. 보다 이성적이고 객관적인 관점에서 바라보면서 원인을 분석해요. 다시 말해서 재도전에 대한 의지가 달라요. 재도전을 할 때 마음가짐도 달라요. 실패했다고 생각하지 않기 때문에 과거 경험을 머릿 속에 떠올리면, 어떻게 해야할지가 떠오르는 거에요. 과거에 낙담했던 기억이 아니라요.


    8.

     '정리하자면..' 이것저것 말을 많이 했네요. 하지만 한 마디로 정리하자면 다음과 같을 것 같네요.


    "상식적인 범위 내에서 객관적으로 바라보라."


    지금까지 제가 형성한 투자관과 다를바가 없네요. 상식적이고 객관적으로 바라보아라. 잠시 한걸음 물러나서 보세요. 자신에 대해서 모르겠으면, 다른 사람이 상식적이지 않다고 한 적은 없는지 돌이켜보세요. 그리고 물어보세요. 그 사람이 상식적이지 않다고 한 이유가 무엇인지에 대해서요. 이 부분은 정말 중요한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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