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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노 다카시의 '장사의 신' - 소박하게 그러나 특색있게
    세상이 내게. 내가 세상에게/책과 나누는 이야기 2015. 8. 29. 10:48

    그동안 이러저러한 핑계로 읽은 책에 대해 정리하지 못했다. 그래서 그동안 읽은 책을 하나하나 꺼내 정리하기 시작했다. 읽은지 다소 지난 책들도 있지만, 정리하는 것이 안하는 것보다는 낫기에 다시금 정리를 시작해본다.

    그렇게 꺼낸 책 중 가장 먼저 집은 책이 바로 이 책이다.

    우노 다카시의 '장사의 신'




    1. 장사는 사업의 기본이다.

    그동안 사업이 무엇인지에 대해서 여러 생각을 했지만, 장사와 사업 간에 차이점은 크지 않았다. 예를 들면, 고객에게 기쁨을 준다는 측면에서는 사업과 장사에 차이점은 없었고, 상품이나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측면에서도 다를바가 없었다. 단지, 고객에게 가치를 전달하는 것이 시스템적으로 돌아가는지 여부만이 장사와 사업의 차이점이었다.

    사업은 장사에서 시작했다. 음식료 기업들도 과거에는 한 곳에서 점포를 열어 장사를 했었고, 상사 역시 개개인이 직접 해외에서 물건을 가져다가 판매했었다. 결국 장사의 규모가 커지고 그 안에서 업무의 Logic을 만듦에 따라서 장사가 사업으로 변모하게 된 것이다.


    2. 스킬이 아닌 메타 스킬

    스킬은 목적을 달성하는데 효과적인 방법을 말한다. 그렇기에 스킬은 사람마다 조금씩 사용하는 정도나 시기가 다를 수 있다.

    메타 스킬은 스킬과 다소 다르다. 스킬은 특정 시기에 특정 방법을 사용하는 것을 전달하는 것에 비해서, 메타 스킬은 기본적인 마인드와 태도 등을 강조한다. 학원에 가서 공부방법을 배우는 것이 스킬이라면, 꿈을 찾고 그것을 위해 공부를 잘 하기 위해 노력하는 것은 메타 스킬이다.

    이 책에서는 메타 스킬을 알려준다. 단순히 '이렇게 하면 수익이 날 것이다', '이렇게 해야 장사를 잘 할 수 있다'는 식의 말은 하지 않는다. 책에서는 '이런 점을 항상 명심해라' 라고 이야기를 한다.


    3. 남의 시선이 아닌 나의 시선

    사람들은 누구나 외부적으로 보여지는 것을 신경쓰게 된다. 그렇기에 다른 사람들이 어떤 옷을 입었는지, 어떤 차를 타고 다니는지, 어떤 집에서 사는지, 어떤 직위를 갖고 있는지 등을 신경쓴다. 하지만 이 책에서는 이런 점들을 가볍게 언급한다. 식당을 작게 시작하라고.

    다른 집에서 얼마를 벌었는지가 중요한 것이 아니다. 내가 얼마나 고객에게 가치를 주었고 그 고객이 다시 찾아와 주었는지가 중요하다. 

    다른 사람이 도심에서 장사를 하고 나는 지방에서 장사를 하는지는 중요하지 않다. 해당 지역에서 그 지역 사람들을 얼마나 기쁘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많은 사람들이 어떤 트렌드를 따라가는지가 중요한 것이 아니다. 내가 스스로 즐길 수 있고 그 기쁨을 다른 사람과 향유할 수 있는지가 중요하다.


    4. 마무리하며..

    현재 내가 어떤 태도로 어떤 생각을 하면서 지내는지가 정말 중요하다.

    정말 중요한 것을 중심으로 삼아 지내는지가 중요하다.

    언젠가 기회가 온다는 것을 명심하고 현재 앞에 있는 상대에게 최선을 다하는 것이 중요하다.

    장사를 하든, 사업을 하든, 다른 그 무엇을 하든 이런 점에는 변함이 없는 듯하다.

    결국 아는 것을 얼마나 행하느냐가 중요하다.



    <글귀>

    자기 앞에 있는 손님은 무조건 자기 팬으로 만들어.

    가게는 '일단 손님을 어떻게 끌고 올까'가 중요한 게 아니라 '가게가 어떻게 계속 돌아가게 만들까' 즉, 한 번 온 손님을 어떻게 하면 계속해서 다시 오게 만들까가 주용하다는 것을.

    어떤 노력보다도 손님이 즐겁고 가게가 편안한 것.

    '뭐가 다르기에 저렇게 잘 될까?'하며 호기심과 흥미를 갖고 보러 가보라고. 마음가짐 하나로 보는 방식이 바뀌고, 흡수할 수 있는 것도 늘어나게 돼. 결국 가게의 미래도 바뀌게 될 거야.

    '어떤 손님을 타깃으로 한 가게를 할까?'가 아니라 '어떤 가게를 해야 내가 즐거울까?'를 생각해야 해. 그곳만의 가치관이 있는 가게, 그래서 손님들이 '멋지다'고 말해줄 수 있는 가게를 만들라고.

    가게를 만들 때는 '어떤 가게를 해야 잘 될까?'만 궁리하지 말고, '어떤 가게를 해야 내가 진심으로 즐거울 수 있을까?'를 생각하라고. 그것이 오랫동안 장사를 해나갈 수 있는 기본이라 생각해.

    회사 조직 속에서 가게를 꾸려나가려면 물론 꼼꼼해야 해. 안 그러면 스태프들이 제대로 따라 와주질 못하거든. 하지만 자기 가게를 운영할 경우 꼭 빈틈없이 일하는 것만이 중요한 건 아니야. 와준 손님들을 즐겁게 해줄 수 있다면, 가게는 끌어나갈 수 있어.

    '어떻게 해야 손님이 즐거워할까?' 이걸 생각하는 능력을 몸에 익힐 수 있는 아이인지 아닌지, 난 이게 훨씬 중요하다는 거야.

    성공에 지름길은 없어. 무조건 현장에 나가 '어떻게 팔까?' 머리를 쥐어 짜내고 고민하는 것, 그것이 무엇보다 중요한 거야.

    가게에다 '즐기는 마음'을 부릴 여유가 없어질 만큼 무리한 투자를 해선 안 돼. 이것이 우리가 장사에 성공하는 비결이라고 생각해.

    실력 있는 가게라면 어떤 시대에 오픈하더라도 살아남을 수 있다

    불경기뿐 아니라 언제라도 가게를 하다 보면, 스스로 비상할 수 있는 커다란 계기가 있기 마련이야.

    접객이란 건 무조건 손님을 즐겁게 해주는 거다.

    그 정도로 자세하게 자신의 가게를 가졌을 때의 자기 모습을 구체적으로 상상할 수 있을 정도가 아니면 안 돼.

    자신의 약점을 직시하고 그 핸디캡을 극복하기 위해서 항상 노력하는 것. 이런저런 판단착오를 거치고 실패와 성공을 거듭하며 발전해나가는 것. 그것이 지금 장사하고도 연결되고 있어. 그러니 약점은 오히려 기회가 되고, 약점이 있어야 실력이 는다는 건 당연한 것 아니겠어?

    당연히 가게는 손님들에게 원가보다 비싸게 물건을 팔아 돈을 벌잖아. 그런데도 손님들이 고마워한다면 그 가게는 진짜야.

    '제대로 된' 곳에 가야 비로소 배울 게 있는 거야. 그리고 무엇보다 가게를 보러 갈 때 중요한 것은, 자신이 가려고 하는 가게라면 어떤 곳이든 '배울 구석'이 있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는 거야.

    중요한 건 '이거다!' 싶은 아이디어와 맞닥뜨렸을 때 곧바로 실행하는 것.

    사소한 1등이 쌓이고 쌓여서 손님을 붙들고 번영으로 이끌어줄 거니까.

    나는 항상 '거래처와 나는 대등한 관계에 있다'고 생각해. 낮은 자세로 '항상 고맙습니다.'라는 마음가짐으로 지낸다면 그들도 나를 언제까지나 소중하게 대해줄 테고 좋은 가게를 만드는 길로도 이어질 거야.

    조금 더 싼 물건을 사는 것보다 오랫동안 쌓아온 인간관계를 지키는 쪽이 훨씬 더 소중한 자산을 남기는 거라고 생각해.

    사소한 글자 하나에서도 손님의 마음을 어디까지 깊이 파고들어 생각하고 있는지가 다 드러나. 이렇게 '손님의 마음을 상상하는 힘'은 장사에 없어서는 안 되는 능력 중 하나인거야.

    또 하나, 소중히 간직해야 할 접객의 기본이 있어. 그건 '상대방이 자신의 이름을 기억하게' 하는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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