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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투자일기 3] 자본투자자에 대해서
    '수'의 이야기/투자 일기 2015. 9. 8. 20:20

    세상에는 다양한 투자자들이 있다. 투자를 증권사 등으로 제약하는 것이 아니라 본인이 가진 자원을 다른 사람에게 분배하는 것으로 정의하면, 그 스펙트럼은 훨씬 더 다양해진다. 나는 그 중에서 특정 투자자를 자본투자자라고 정의하고자 한다.


    1. 정의

    : 자본투자자는 기업 운영의 최후 버퍼인 자본을 매입함으로써 기업의 성장을 누리는 지원자이다. 이들은 소유를 목적으로 자본을 매입하며 왠만해서는 이를 매도하지 않는다. 오히려 그들은 지속적으로 기업과 켜뮤니케이션(이해를 기반으로 하는 소통 및 심층적인 대화)을 한다. 이러한 커뮤니케이션은 그들 나름의 직관, 통찰력, 논리, 분석력 등을 기반으로 한다.


    2. 행동

    : 그들의 행동은 매입과 지원이 대부분이다. 특히 지원하는 것이 대부분이다. 매입은 일회성 행위이나 지원은 그렇지 않기 때문이다. 

    : 지원을 주 행위로 하는 자본투자자는 기업의 운영을 감시, 관찰하는 장기적인 관점의 자문가이다. 이들은 맥킨지, 베인, 보스턴 등 유명한 컨설팅 회사와는 다르다. 유명 컨설팅사들은 당시의 기업의 니즈에 맞게 논리적이고 객관적인 결과물을 제공한다면, 자본투자자는 다소 주관적이더라도 앞으로 발생할 수 있는 리스크에 대한 준비 사항을 체크하거나 그에 대한 방안을 숙고한다. 자본투자자의 주요 연구 대상은 기업의 비즈니스모델 등 기업가치에 미치는 주요 요인이다. 어쩌면 자본투자자는 자문가라는 말보다는 동반자라는 말이 더 어울릴지도 모른다.


    3. 자본투자자의 소득

    이들의 소득은 자본 보유 시 배당과 자본 처분 시 처분손익으로 구성된다. 그러나 이들에게 보유 자본에 대한 처분은 쉬이 일어나지 않기에 주요 소득은 배당 뿐이다.

    그러나 이들의 주 투자 목적은 자본의 증대이기에 배당 유무는 크게 중요치 않다. 오히려 배당은 내부 유보를 통한 투자 수익률인 ROE를 지속적으로 유지하기가 어려울 때 하는 경향이 있어, 자본투자자의 투자 기업은 배당수익률이 낮을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자본투자자는 자본투자자 본연의 목적에 맞게 투자를 하고 있을 경우, 일정 규모가 되어 낮은 배당수익률로도 연간 2,000만원 이상의 세후 배당이 가능해야만 소득이 발생한다고 보아야 한다.


    4. 자본투자자가 되기 위해서는

    : 자본투자자에게 안정적인 소득을 기대하는 것은 일정 규모의 자본을 획득했을 때에나 가능하다. 그러므로 자본투자자가 되기 위해서는 여윳돈으로 투자해야함은 물론이고, 이 외에 다른 방법으로 소득이 있어야만 한다.


    이런 방식으로 얼마나 빠르게 자본을 증가시킬 수 있을지 모르겠다. 하지만 이러한 방식으로 투자를 한다면 마음이 편안한 투자를 할 수 있을거라 생각하고, 그렇게 될 경우 보다 투자가 보편화될 수 있을거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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