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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재생에너지가 화력을 대신?
    세상이 내게. 내가 세상에게 2016. 8. 7. 21:32

    투자자는 세상 변화에 민감하다.

    그렇지만 아쉽게도 난 그리 민감하지 못한 편이다.

    이제서야 신재생에너지에 대해서 생각해보고 있기 때문이다.

    더 늦지 않으면서 제대로 된 내용을 알기 위해 『에너지 혁명 2030』 을 읽고 있다.

    이제 읽기 시작했지만, 서두부터 의문이 들어 해당 내용에 대해 찾아 보았다.


    "신재생에너지가 대체하는 것은 정확히 무슨 시장이지?"


    지금까지 책을 50페이지 정도 읽으면서,

    저자가 말하는 '에너지 시장'이 무엇인지 궁금해졌다.

    신재생에너지로 인하여 모든 에너지 시장이 변할 것이라고 이해됐기 때문이다.

    신재생에너지(태양광에너지)의 단가를 언급하고 있는 내용은 상당히 일리가 있긴 하다.

    하지만 발전시장에 있어서는 의문이 들었다.

    문득 고등학교 지리 시간에 배운 내용이 생각났기 때문이다.

    그래서 한번 찾아보기로 했다.


    "발전소에서 석유를 많이 안 쓰지 않나?"



    위 사진은 전력통계정보시스템(epsis.kpx.or.kr)에서 메인에 나와있는 발전설비 현황이다.

    실제로 유류가 차지하는 발전 연료 비중은 크지 않다.

    오히려 석탄과 원자력, LNG가 대부분이다.

    역시 중고등학교를 헛 다닌게 아니다.

    (이런 걸 보면 주입식 교육이 도움이 되기도 하는 구나 싶다)

    위 그래프를 보면, 발전 연료의 비중은 단가의 영향을 받는 듯 하다.

    2007~2015년 kWh 당 연료별 단가가

    원자력, 유연탄, 무연탄, LNG, 유류 순으로 단가가 낮기 때문이다.

    (유류 가격이 2012년도부터 하락하는데... 이건 어떤 영향을 미치려나? 궁금하지만 이건 다음에 생각해봐야겠다.)



    "그래도 신재생에너지가 변화를 불러올 것임에는 변함이 없을 것"

    물론 위 자료를 근거로 신재생에너지가 보편화되지 않을 것이라는 것은 아니다.

    몇몇 에널리스트 보고서를 보면, 신재생에너지는 변화를 불러오기에 충분히 낮은 단가로 생산 가능하다.

    『에너지 혁명 2030』 에서도

    2013년 10월 3일 정오 풍력발전과 태양광발전 용량의 합계가 독일 전체 전기에너지의 59.1%를 공급했다고 언급한다.

    2013년 11월 3일 덴마크가 전체 전력 수요의 100%를 풍력발전으로 생산했다고도 한다.


    다만, 이를 석유 단가와의 비교로 설명하기 어렵다는 생각은 든다.

    오히려 대기 오염에 대한 사람들의 자각과 이를 위한 정부의 지원이 뒷받침된 것일 수 있다.


    아니면, 신재생에너지는 발전소처럼 대중에게 에너지를 공급하는 시장이 아니라

    대중들이 사용하는 자동차나 각종 전자기기 등에 에너지를 공급하는 시장을 바꾸어 놓을 수도 있다.

    이 방법이 오히려 전기 공급 중에 전기 손실도 줄어드는 효율적인 방법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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