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은 결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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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태현의 '여행은 결국, 누군가의 하루' - 생각났을 때 여행을 떠나라세상이 내게. 내가 세상에게/책과 나누는 이야기 2015. 8. 2. 19:58
이 책은 소설 같은 에세이다. 이 책을 절반 가량 읽을 때까지도 소설책을 읽고 있다고 생각을 했었다. 만약 중간에 책 내용과 비슷한 저자의 프로필을 읽지 않았더라면, 평생 소설을 읽었다고 생각을 했을 것이다. 그만큼 이 책의 필력은 좋다. 사진 한 장 없는 여행기임에도 머릿 속으로 장면 하나하나가 그려질 정도다. 그저 문득 떠난 여행으로부터 느끼고 체험한 경험들을 소설 같은 이야기로 잘 풀어놓은 에세이다. '나는 세계 일주로 경제를 배웠다'라는 책이 각 국가의 장사꾼들에 대한 이야기라면, 이 책은 각 국가의 사람들이 사는 모습에 대한 이야기였다. 각 국가에 대한 정보를 주는 일반 여행 서적도 아니고, 그동안의 본인 삶을 이야기하는 에세이도 아니다. 다름을 알려주는 책이다. 어쩌면 여행은 다름을 배워가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