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이 내게. 내가 세상에게/영화, 그리고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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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그날 바다세상이 내게. 내가 세상에게/영화, 그리고 생각 2020. 3. 1. 22:41
1. 이번 주말 마지막 저녁 식사를 먹으면서 영화를 보기 위해 넷플릭스를 켰다. 늘 그랬듯이 '지금 뜨는 콘텐츠' 등 상위에 노출 되어 있는 콘텐츠를 살펴 보았다. 그러던 중 '설마..세월호?'라는 생각을 하게 만드는 콘텐츠를 보았다. 2014년에 터진 뒤로 신경 쓰지 않았던 사건이어서, 그리고 당시 제대로 된 원인이 밝혀졌는지 의문이 들어서 재생 버튼을 눌렀다. 2. 영화는 시간 순으로 보여주었다. 가장 먼저 그들이 어떻게 이 영화(다큐멘터리)를 하게 되었는지를 보여준다. 신기하게도 이들은 처음부터 다큐멘터리를 찍은 것이 아니었다. 소수 사람들의 돈으로 영상을 찍다가, 김어준 총수(?!)의 조력으로 다큐멘터리를 제작하게 되었다. 쉽사리 만들어진 영화가 아니었다. 3. 이들은 3년 넘게 증거를 찾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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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원라인세상이 내게. 내가 세상에게/영화, 그리고 생각 2019. 12. 21. 16:19
1. 돕다, 그 의미는? 극중 민재는 ‘작업 대출’을 그 사람을 돕는다 믿는다. 돕는다는 것은 무엇일까? 네이버 국어사전을 보니 다음과 같았다. - 남이 하는 일이 잘되도록 거들거나 힘을 보태다. - 위험한 처지나 어려운 상황에서 벗어나게 하다. - 어떤 상태를 증진하거나 촉진하다.연말이라 구세군이 자주 보이고 연탄 나눔을 한다는 이야기도 들린다. 나도 역시 소액이지만 정기적으로 굿네이버스에 후원을 한다. 그런데 이런 행위들이 정말 ‘돕는’ 행위일까. 도움은 스스로 역량을 키울 수 없는 상황을 개선해줄 때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사회적으로 혹은 구조적으로 경제력을 높이는데 힘이 부치는 사람을, 공정한 경쟁을 하기 어려울 정도로 열위에 있는 사람을, 돕는 행위로 그치기 보단 그 행동이 파급력을 가져올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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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거꾸로 가는 남자 (I Am Not An Easy Man)세상이 내게. 내가 세상에게/영화, 그리고 생각 2018. 4. 29. 21:08
1. 왜 보았지? 미투 운동이 이슈화된 이후로 여자들이 무엇을 성차별이라고 생각할지 궁금했다.내가 경험하지 못 했고 앞으로도 할 수 없으니, 내 머리로 생각하지 못 하는게 있다고 생각했다.멋대로 생각한 의견을 아무데서 이야기 하고 피드백을 들을 수는 없었다.그렇게 했다가는 오해를 살 수 있기 때문이다.그러던 중 이 영화에 대한 소개글을 읽게 되었다.그리고 이것이 조금이나다 내 생각을 다듬고 보완하는데 도움이 될 것 같았다. "그에게 여자란 꽃이거나 사냥감.남성 우월주의자 다미앵, 여성이 지배하는 세상에서 깨어나다!이제 그는 과거의 자신과 닮은 여성 작가에 맞서 존엄성을 지켜야 한다." 2. 내용은?영화는 남성 중심 사회와 여성 중심 사회를 모두 그려낸다.'기절'이라는 요소로 급격하게 남성 중심에서 여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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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Call Me By Your Name세상이 내게. 내가 세상에게/영화, 그리고 생각 2018. 4. 15. 19:32
1.독서모임 벙개로 영화를 보러 갔다. 무슨 영화인지, 어떤 영화인지도 모른채 영화관으로 향했다. 이렇게 본 영화는 너무 낯설었다.남자 간에 사랑을 다룬 퀴어 영화였기 때문이다.내가 평소라면 스스로 보지 않았을, 그런 영화. 2. 영화를 보는 내내 '나라면?'이라는 질문이 끊이지 않았다.이해할 수 없는 것 투성이였다.초반에 느꼈던 이상한 낌새가 점점 맞아 떨어져 가면서..충격으로 다가왔다.아,이런게 문화 충격일 수 있겠다 싶었다. 3.다르다.이렇게 생각하고 싶었다.그들이 틀렸다.이것은 너무 진부해 보였다.후반부에 들어서야 조금 적응하기 시작했다.그들의 사랑을 배려하는 엘리오의 부모가 대단해 보였다.엔딩에 다가와서는 그들의 사랑이 애잔해졌다. 4.영화를 본 지 수시간이 지난 지금.내가 이해할 수 없는 것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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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오늘의 연애세상이 내게. 내가 세상에게/영화, 그리고 생각 2018. 4. 8. 22:55
우연히 보게 된 영화넷플릭스 추천으로 보게 되었다.늘 그렇듯 이런 멜로 영화는 별 생각 없이 보았다.그저 배우들이 연기하는 캐릭터를 생각했다.재미있었고 흥미로웠다. 두근거림현우는 두근거리는 사람과의 사랑을 꿈꾼다.그렇게 유부남과 만나게 되고,연하남과도 만나 보게 된다.이러한 두근거림이 정말 사랑일까?아니면 너무 편해서 가족같은 사람과도 사랑할 수 있을까? 사랑은 안 변해요. 사람이 변하지사람은 도대체 변하는 것일까 아닐까?사람은 변하지 않는다는 이야기를 자주 들어봐서 그런지 헤깔린다.그냥 상황에 맞게 쓰는 것일까? 가만히 살펴보면 사람은 조금씩 변하는 것 같다.다만, 쿵!! 하는 충격을 받았을 때에만.전과 다르게 행동 했을 때 경험이 그 전보다 좋았을 경우에만. 그렇다면 상대를 변하게 하고 싶다면 감동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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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뷰티인사이드세상이 내게. 내가 세상에게/영화, 그리고 생각 2018. 4. 8. 22:36
뷰티 인사이드영화 제목처럼 사람의 내면을 보고 사랑할 수 있을까?매번 외모, 성별, 나이가 바뀌는 우진과, 그를 사랑하는 이수.이 사랑이 이어질 수 있을까? 이는 단순한 외모 문제가 아니었다.동성 간에, 나이 차이가 많이 나는 사람 간에, 외모가 이상형이 아닌 사람과의 관계 문제이었다.그래서 그동안에 가져왔던 '사랑'에 대해 의문을 품게 한다.감독과 작가가 의도 했던 의도치 않았던 간에. 첫 인상한편으로는 사람의 첫 인상에 대한 생각이 많아 진다.우진이 이수에게 작업을 걸 때,그가 택했던 것은 결국 잘생긴 외모.수려한 언변도, 재치있는 입담도 아닌 외모 이 점 때문에 다소 아쉬움은 남는다.감독과 작가가 이를 놓쳤다기 보다는,이에 대해 생각하는 것을 도와주지 못 했기 때문에. 나에게는나에게 있어 외모는 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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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카트』세상이 내게. 내가 세상에게/영화, 그리고 생각 2017. 7. 31. 07:00
1. 실화에 기반한 영화이 영화는 친구에게 들어 알고 있었다. 실화에 기반한 영화. 관심이 있었다. 당시에는 별로 ... 보고 싶지 않았다. 올챙이가 개구리 이야기에 관심이 없었던 거다.그러나 이제는 좀 보고 싶었다. 직원 입장이 되다보니 궁금했다. 2. 비정규직하... 그러나 이해하기 어려울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비정규직이 되어 본 적이 없었다.그래도 차분히 보기 시작했다. 이해하고 싶었다. 비정규직인 친구가 있었고, 나도 나중에 그럴 수 있었다. 비정규직에 대한 생각이 많아졌다. 영화에서 비정규직은 임시직이었다. 외국처럼 파트타이머가 아니었다.갑자기 비정규직이라는 말이 마음에 들지 않았다. 비정규직. 정규직 보다 일만 적게 하는 직원 아닐까. 3. 기업의 이해(interest)영화에서 기업은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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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널』- 기자, 정치인들에게 하는 소리세상이 내게. 내가 세상에게/영화, 그리고 생각 2016. 8. 15. 21:11
"이 영화 별거 없다." 터널에 갇혔다가 탈출하는 단순한 이야기다.긴장감이 있긴 하지만 그렇게 긴박하지는 않다.그렇지만 이런 영화는 잘 되었으면 한다.영화 끝에 정수(하정우)가 한 말이 그 이유이다. "터널의 의미?"터널을 소재로 한 이유는 무엇일까?구멍을 막는 장면이 뜻하는 것은 무엇일까?영화가 보여주고자 한 의미는 무엇일까?사실 영화의 정확한 의도는 알 수 없다.하지만 각 개인들이 본인의 이해관계를 너무 고려하다보니 삭막해진 사회를 이야기하는 것은 아닐까.각자 입장에서만 생각하는 바람에 상대의 입장을 고려하지 못하는 것을 우려하는 것은 아닐까.아래는 이런 모습을 영화에서 찾아 본 것이다. 1. 기자들구조 시에 중요한 것은 사람의 안위 파악이다. 그러나 영화 속 기자들은 특종을 잡기 위해 정수와 통화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