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의 이야기/투자 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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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 일기 26] 투자자에게 있어 문학'수'의 이야기/투자 일기 2017. 9. 2. 15:50
투자. 이렇게만 보면 매우 딱딱하고 지루하다. 숫자가 생각난다. 쉽게 다가가기가 힘들다. '난 수학이 싫은데...'라는 흔한 말이 떠오른다. 호기심. 투자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하면서 나의 삶은 많은게 바뀌었다. 호기심에 생각이 끊기지 않는다. 사람들이 어떻게 사는지, 잘 팔리는 상품은 누가 만들었는지 등등이 궁금해진다. 가끔 의도적으로 멍 때릴 정도다. 그러던 중 문학 읽는 독서 모임을 등록했다. 트레바리. 이곳은 좀 특이하다. 독후감을 써야 모임에 갈 수 있다. 돈을 내고 가는데도 양해는 없다. 그래서 책을 잘 읽게 된다. 그런데 소설은 좀 희안하다. 전달하고자 하는 정보(information)가 없다. 그 정보는 독자의 몫이다. 상상. 내 몫을 다 하기 위하여 책의 내용을 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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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 일기 25] 가치평가에 있어서 할인율'수'의 이야기/투자 일기 2017. 2. 12. 13:02
기업 가치는 여러 방법으로 평가할 수 있다. 그 중에는 현금흐름할인가치평가법(이하 "DCF")이 있다.DCF는 크게 두 가지 요소로 나눌 수 있다. 하나는 미래 현금흐름으로 다른 하나는 할인율이다.(기업가치는 미래현금흐름을 할인율로 줄여준 후, 현금흐름 일체를 합하여 산정한다.)지금 이야기 하고 싶은 것은, 미래 현금흐름보다는 할인율이다. 할인율을 산정하는 방법은 다양하다. 그러나 기본적으로 무위험이자율(예, 국고채 수익률)에 프리미엄을 가산하는 형태이다.프리미엄은 여러 가지 이유로 발생한다. 기업 규모, 해당 자산의 유동성(얼마나 사고 파는게 쉬운지) 등등...그러나 결국 이 프리미엄은 불확실성에 기반한다. 미래에 대해 잘 몰라서 발생한다는 것이다.다시 말하면, 미래에 대해 잘 알면 알수록 기업가치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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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 일기 24] 직원 평가 방법과 기업의 성과'수'의 이야기/투자 일기 2016. 12. 13. 22:40
직원을 평가하는 방법은 두 가지가 있는 것 같다.하나는 "얼마 벌려고 했는데 실제 얼마나 벌었니?"이다.다른 하나는 "작년에 얼마 벌었는데 올해는 얼마나 벌었니?"이다. 전자는 '얼마 벌려고 했는지'가 중요하다.이게 적정하게 되어야 한다.그런데 이게 돈하고 연관이 되다보니 쉽지가 않다.상사가 적정한지 판단을 하게 해도 마찬가지다.하루 이틀 볼 사이도 아니니 당연하다.그래서 성장이 쉽지 않다.안정된 기업에게 적합하다. 후자는 '얼마나 더 벌었는지'가 중요하다.노력하면 더 벌 수 있어야 한다.더 벌어오면 돈 더 준다고 했는데막상 못 벌면 의미가 없다.그래서 성장이 큰 기업에게 적합하다. 어느 것이 좋다고 할 수 없다.다 장단점이 있다.어떠한 투자를 하느냐에 따라 다르다.산업에 따라서도 다르다.변수가 많다.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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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 일기 23] 이크레더블 사업에 대한 묘사'수'의 이야기/투자 일기 2016. 12. 13. 22:30
-----------------------------10년 지기 친구인 보영, 수지, 가희가 있다. 그러던 어느날 가희는 갑자기 돈 5,000만원을 빌려야 하는 상황에 처한다.가희는 친구인 보영에게 물어보고, 보영은 흔쾌히 그 돈을 빌려준다. 보영은 친한 친구이기에 기꺼이 돈을 빌려주었지만 내심 걱정은 된다.그래서 보영은 수지에게 가희가 돈을 잘 갚을 수 있을지 물어본다.그러자 수지는 가희가 한달에 500만원씩 벌고 있으니 잘 갚을 수 있을거라고 답한다.----------------------------- 위 사례에서 수지가 한 역할을 하는 것이 이크레더블이다. 가희가 어느 회사에 다니고, 그 회사의 전망이 어떻다고 이야기 하지 않는다. 현재 경제가 어떤 상황인지도 언급하지 않는다. 그저 가희가 얼마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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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 일기 22] 투자 horizon과 환율'수'의 이야기/투자 일기 2016. 11. 24. 22:38
1. 전제 - 해외에 투자를 했다고 가정 - 투자 수익률은 종목 수익과 환차익으로 구분 2. 투자 horizon 있을 경우 - 만기 시점의 환율이 중요 - 특히 자금 규모가 커질 수록 그 중요도는 상승 - 큰 규모로 얻을 수 있는 수익률은 그렇지 않을 경우보다 작기 때문 - 이의 가장 근본적인 원인은 시장에 미치는 영향력이 크기 때문 3. 투자 horizon 없는 경우 - 환율은 크게 중요치 않음 - 오히려 환율이 본인에게 유리한 시점에 이익 실현 가능 4. 결론 - 개인은 투자 horizon이 없을 수 있음 - 기관은 투자 horizon이 존재 - 따라서 기관이 환위험으로 인하여 매도하는 시기가, 개인에게는 매수 기회 - 요약하면 개인은 시간으로 싸워야 이길 수 있으며, 그 중 하나가 환위험에 대한 대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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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 일기 21] 배당 투자'수'의 이야기/투자 일기 2016. 11. 15. 21:01
사람들은 일반적으로 배당 투자를 채권처럼 접근한다.하지만 그동안 배당을 제법 주는 기업에 투자를 하다보니 조금 달리 생각할 필요가 있는 듯 하다. 1. 배당투자- 배당투자란 "배당이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기대되는 기업의 지분을 취득하는 행위"를 말한다.- 배당투자의 주요 factor는 배당의 지속적인 증가 여부이다.- 주요 factor를 야기하는 sub-factor가 있다.1) 일정한 배당성향2) 매출의 증가3) 안정적인 비용구조 2. sub-factor에 대한 설명1) 일정한 배당성향- 순이익 증가시 배당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기 위해서는 일정한 배당성향이 필요하다.- 다만, 배당성향은 지속적인 성장을 위한 투자(CAPEX)에 지장이 없을 정도여야 한다.2) 매출의 증가- 본업으로 돈을 더 벌지 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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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 일기 20] 자금조달'수'의 이야기/투자 일기 2016. 11. 14. 21:44
.자금조달은 기업가와 투자자 입장에서 매우 중요한 부분이다.그렇기에 그동안 겪은 몇 안되는 경험을 토대로 자금조달에 대하여 정리해보고자 한다.아래 내용이 틀릴 수도 있으니 이 점 유의하기를 바란다. 1. 자금조달- 자금조달이란 "자산 구입 and/or 비용 지급을 위하여 외부로부터 돈을 조달하는 행위"이다.- 3F라고 불리우는 가족(Family), 친구(Friend), 바보?!(Foolish)로부터 돈을 구하는 것도 자금조달 행위이다.- 심지어 그동안 모은 종잣돈을 회사에 출자하는 것 또한 기업의 자금조달 행위이다. 2. 자금 조달의 구분- 자금 조달은 권한과 보상을 기준으로 구분할 수 있다. 먼저 보상을 기준으로 살펴보고자 한다.1) 기업이 생산한 상품2) 일정 기간 동안의 정해진 현금3) 기간에 제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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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 일기 19] 가치평가'수'의 이야기/투자 일기 2016. 11. 6. 21:53
가치평가: 개인 또는 기관이 현재 시점에서 특정 자산을 매입하기 위해 그 자산의 적정 가격을 평가하고 산정하는 행위 자산의 적정 가격: 내가 투입한 돈보다 회수하는 돈이 많아야 하고(Multiple of Money, or Multiple on Invested Capital), 물가를 고려한 기대수익률이 충족되어야 함(IRR) 가치평가는 투자 목적과 거래 목적으로 분류 가능 1) 투자 목적의 가치평가 - MoM과 IRR이 기준치를 충족한다면, 가격이 비싼지 싼지는 상관이 없음 - 단, MoM과 IRR 산정시 본인의 가정이 틀릴 수 있다는 점을 충분히 고려해야 함. 이때 '충분하다'는 해당 자산을 매수하는데 거리낌이나 불안함이 없는 정도를 말함 2) 거래 목적의 가치평가 - MoM과 IR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