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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 일기 26] 투자자에게 있어 문학'수'의 이야기/투자 일기 2017. 9. 2. 15:50
투자. 이렇게만 보면 매우 딱딱하고 지루하다. 숫자가 생각난다. 쉽게 다가가기가 힘들다. '난 수학이 싫은데...'라는 흔한 말이 떠오른다.
호기심. 투자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하면서 나의 삶은 많은게 바뀌었다. 호기심에 생각이 끊기지 않는다. 사람들이 어떻게 사는지, 잘 팔리는 상품은 누가 만들었는지 등등이 궁금해진다. 가끔 의도적으로 멍 때릴 정도다. 그러던 중 문학 읽는 독서 모임을 등록했다.
트레바리. 이곳은 좀 특이하다. 독후감을 써야 모임에 갈 수 있다. 돈을 내고 가는데도 양해는 없다. 그래서 책을 잘 읽게 된다. 그런데 소설은 좀 희안하다. 전달하고자 하는 정보(information)가 없다. 그 정보는 독자의 몫이다.
상상. 내 몫을 다 하기 위하여 책의 내용을 상상한다. 주인공이 처한 상황과 그때 느꼈을 감정. 주변인들의 상황. 글에서 그리고 있는 세상의 모습. 요소 하나하나를 상상할 때마다 내용에 집중하게 된다. 그런데 이런 점이 투자를 하는데 무척 도움이 되는 듯 하다.
페르소나. 상상은 투자에 있어 중요하다. 투자라는 것은 해당 서비스를 사용하는 이의 페르소나를 알 수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조사를 해서 개략적인 틀은 알 수 있다. 하지만 상상이 없다면 그들의 경험은 알 수가 없다. 속이 없는 페르소나일 뿐이다.
문학. 그동안 내가 배웠던 문학은 버리련다. 자유롭게 문학이 이끄는대로 상상력을 펼쳐보련다. 이는 투자를 업으로 하는 내게 있어서도 중요하다.''수'의 이야기 > 투자 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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