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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반고흐 in 파리, 예술의전당
    세상이 내게. 내가 세상에게 2012. 11. 18. 23:22



    "인상파 화가에 정신병을 앓았다는 것만 알 뿐이지만 이 전시회를 통해서 얼마나 뛰어난 화가인지 알게되었다."


     이제 전시회를 보면서 생각했던 것을 적어보려고 한다. 나는 미술 관련 지식이 풍부한 것도 아니고 미술에 대한 의견을 낼 만한 생각을 가지고 있지도 않다. 그냥 단지 미술 작품을 보면서 생각했던 것을 적을 뿐이다.


    고뇌

     그의 작품에서 고뇌가 느껴졌다. 여러 방법을 시도하는데서 오는 고뇌. 그리고 자신을 되돌아보는데서 오는 고뇌. 그가 천재성을 가지게 된 이유는 이 깊은 고뇌가 아니었을까.

    타협

    네덜란드에서 보낼 때 팔리지 않던 그의 작품. 인정받고 싶은 마음과 자신의 생각대로 하고 싶은 마음 속에서 정도를 결정했어야 되었겠지. 어찌보면 현실과의 타협은 할 수밖에 없는 것이 아닐까. 정물화, 풍경화와 다른 작품 간에 차이가 보이는 것은 이에 대한 그의 고민이 담긴 것이 아닐까. 여기까지는 이라는 타협인 것이 아닐까.

     그의 작품을 보면 자꾸 X-ray 사진을 같이 전시해놓았다. 그가 재활용을 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가 밑그림?!을 정말 열심히 그렸기 때문이다. 완성품과 차이가 많지 않으니... 그가 재활용을 한 것은 예술을 지속하고 싶은 마음과 많이 드는 비용 사이에서 타협이 아니었을까.

    불안

     고뇌와 비슷한 느낌. 그러나 무언가 불안함이 느껴졌다. 왜 그랬던 것일까. 잘은 모르겠다. 작품 간에 차이에서 찾았을 수도 있겠다. 내가 잘못 파악한 것일까? 정신질환을 가졌었기에 그리 틀린 것은 아니지 않을까.

    대비, 원근

     그의 그림을 보며 소름이 돋았다. 색의 대비를 통해 원하는 부분을 강조하는 것처럼 보였다. 그런데 더욱이 신기한 것은 밝은 것이 어두운 것 사이에서 돋보일 거라는 생각을 뒤집은 것이다. 희안하게 무조건 그렇지 않았다. 그 이유는 모르겠다. 내가 착각을 한 것일 수도 있다. 다시 한번 봐야하나..?

     원근. 어쩌면 강조를 하는데 있어서 원근감을 잘 이용한 영향이 있었던 것일까? 그런데 색으로 원근감을 표현할 수 있나? 칠을 하기 전에 그가 밑그림?!을 그린 것을 보면 느낌이 확 다르다. 밑그림에서는 원근감이 안느껴지고 뭔지 잘 파악이 잘 안되다가도 원그림을 보면 이해가 된다. 뭔가 다르다. 다들 그렇게 느꼈으려나?

    아이들

     가족들이 정말 많았다. 특히 초등학생 저학년 아이를 가진 어머니와 자녀가 왔다. 그래서 그런지 좀 어수선함이 있었다. 그러나 이 전시회에서 가장 큰 것을 준 것은 다름아닌 아이들이다.

     가이드가 아이들에게 설명을 해 주는데 고흐가 밀레를 존경했다는 말을 했다. 그리고 아이들에게 밀레를 아냐고 했더니 아이들이 하나같이 '만종'을 말한다. 나는 그때 알고 있었나? 깊은 반성을 하게된다.

     거의 마지막가서 내 앞뒤로 아이와 부모가 감상을 하고 있었다. 그런데 아이들이 관심을 가지기 위해서그런지는 모르겠지만, 작품에 대해서 자기 의견을 말한다. 정말 부럽다. 나는 대학생이 되어서야 이런 전시회를 찾는데 저 아이들은 나보다 한 수 위에 있는 것 같았다. 작품 감상에 답이 없어서만은 아닐테니까.


    결론

     전시회는 가는 것이 반이라고 생각한다. 어떻게 어떤 생각을 하고 가든지 간에 그는 우리에게 많은 것을 준다. 현재 자신에게 맞는 것을 보여준다. 전시회 관람은 이런 점이 가장 매력적인 점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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