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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존 어데어의 '리더의 탄생' - 리더, 그리고 나
    세상이 내게. 내가 세상에게/책과 나누는 이야기 2014. 4. 2. 22:11


    1.

    "사람들은 그들의 리더가 자신들과 똑같은 부담을 지거나 똑같이 위험을 감수하기를, 적어도 그럴 의지가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를 원한다."

    리더라고 하면 멋지다는 말이 떠오른다. 리더라는 말 대신에 '00 대표', '00 CEO' 라고 하더라도 마찬가지다. 그렇지만 실제로는 어떨까. 정말로 마냥 멋진 위치일까.

    이 글귀에서 '똑같은' 이 눈에 띈다. 똑같다는 것은 무엇일까. 물건이나 음식 등 시각적으로 보이는 것이라면 똑같다는 것은 설명하기가 쉽다. 하지만 성과나 노력 등은 보이지가 않아 똑같다고 말하기가 어렵다. 결과물이 같다고 노력이 같다고 말하는 것 또한 그다지 논리적이지 않다. 각자 자신이 기준이 되기 때문에 너무 기준이 다양할 뿐더러 그 기준이 명확하게 보이지도 않기 때문이다.

    이런 측면에서 리더는 사람들과 똑같은 부담을 지거나 똑같이 위험을 감수한다고 생각하면 어려움이 뒤따를 수 있다. 차라리 사람들보다 더 하겠다는 마음가짐이 더 적합하다고 생각한다. 처음 생각했던 기준보다 더 하려고 마음을 먹어야, 다른 사람들의 기준에 부합하기 더 쉽다는 것이다.

     

    2.

    "내가 의미를 두는 것은 자기가 원하는 것을 알고 그것을 얻을 수 있다면 그가 합창단을 지휘하건 재산을 관리하건 도시나 군대를 지휘하건 간에 그는 훌륭한 리더라는 것일세."

    며칠 전에 프라이머의 권도균 대표께서 쓴 칼럼이 떠오른다. 그 칼럼에서 권 대표께서는 조그마한 성공의 중요성을 말씀하셨다. 다른 어딘가에서도 실패를 했던 사람보다는 성공을 해본 사람을 선호한다는 것을 보았다.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아야 한다는 것은 맞다. 하지만 그에 못지 않게 중요한 것은 성공할 줄 아는 방법을 아는 것이다. 즉, 성공을 하기 위한 삶을 알아야 하는 것이다.

    ** 관련글 : [권도균의 스타트업 멘토링]<35>실패로부터 배우는 걸 실패하는 실패


    3.

    "훗날 나사렛 예수가 보여주었듯이 이러한 리더십은 동료나 동시대의 사람들에게 봉사하는 형태의 리더십으로 나타났다."

    이 글에서 관심이 간 것은 '봉사'가 아니다. '나사렛 예수'에 관심이 갔다. 예수 자체에 관심이 간 것이 아니다. 태어난지 2000년이 넘은 분이 언급된 점을 본 것이다.

    더 오래된 공자, 노자, 손무 등이 현대사회에서도 언급되는 것을 보니, 세상이 많이 변했어도 사람의 본성은 크게 변하지 않은 것 같다. 


    4.

    "리더십은 주로 그것을 이행하는 과정에서 배우게 된다. 독서와 반성이 뒤따르는 시행착오, 성공이나 실패와 같은 실제 경험은 그 무엇으로도 대체될 수 없다. 자기 발전을 위한 통로를 따라가다 보면 타고났다고 할 만큼 효과적인 리더가 될 수 있다."

    리더십은 공부 없이 배울 수 없고, 마냥 현실에 부딪혀서도 한계가 있는 듯 하다. 경험과 지식이 섞여야 하다보니 정해진 법은 없다. 각자 개인에 맞게 꾸준히 노력하다보면 효과가 나타날 것이다.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하는 Persistance!! 역시 중요하다.


    5.

    "도를 따르는 리더는 다른 사람들을 지배하거나 최고의 영광을 탐낼 필요가 없다. 현자는 그의 행동을 통해서 최고의 진실, 자연 내부의 핵심 그 자체를 드러내기 때문이다."

    탐내지 말아야 한다. 이게 무슨 말일까. 겉으로 드러내지 말아야 한다는 것일까, 아니면 애초부터 바라지 말아야 한다는 것일까.

    애초부터 바라지 않아야 한다는 것은 아닐 것이다. 간절히 바라야지 진실로 최선을 다해서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아무것도 바라지 않고 한다는 것은 엄청난 선인이라면 가능하지만 왠만한 사람들은 불가능하다. 물론, 다른 충분한 유인이 있다면 말이 좀 달라지지만, 자본주의 시대에서 그렇기는 쉽지 않을 것이다.

    그렇다면 겉으로 드러내지 말아야 한다는 것은 무엇일까. 자연스레 겉으로 품어져 나와야 한다는 것을 의미할 것이다. 겉으로 드러내지 않는대도 드러나는 것은 정말 힘들다. 그만큼 깊이도 있어야 하고 경험도 연륜도 있어야 한다.

    이렇게 힘들다고 적으면서도 나 자신은 참 신기하다. 힘드니까 하고 싶다. 그만큼 뭔가가 있을 것 같다. 


    6.

    "성공을 원한다면 반드시 생각해야 한다. 고통스러울 때까지 생각해야 한다. 고려해보지 않은 부분이 없다고 느낄 때까지 주어진 문제를 고민해야 한다. 그것은 힘든 과정이지만 나를 믿으라. 유감스럽게도 내가 관찰한 바에 의하면 고되고 지친 과정을 수행할 준비가 되어 있는 사람은 별로 없다."

    생각하는 사람과 생각을 하지 않는 사람 사이에는 엄청난 차이가 있다. 생각을 가끔 하는 사람, 생각을 되는대로 하는 사람, 생각을 끊임없이 하는 사람도 모두 다르다. 어느 것이 좋다고 말은 할 수 없다. 시간이란 지나면 되돌릴 수 없는 만큼, 생각하는데 쓰는 것보다는 직접 체험해보고 경험하는 것이 좋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생각하는 것이 중요한 것은 부인할 수 없다.


    7.

    "직관은 상황을 이해하는 능력이다. 직관은 어떠한 논리적 과정도 거치지 않는다. 연역적이거나 귀납적인 논리나 상황에 대한 분석이나 상상은 없다. 단지 빨리 보고 아는 것이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직관은 적절한 경험과 논리에 기반을 두고 있다는 것이다."

    하나하나 다 따져보고 결정할 수만 있는 것은 아니다. 순간적으로 짧은 시간 내에 결정을 해야할 때가 있다. 그럴 때 필요한 것이 직관이 아닐까 한다.

    그렇다고 급박한 경우에만 직관이 필요한 것은 아니다. 위 글귀는 아인슈타인의 말인데, 그가 적절한 경험과 논리에 기반을 두고 있다고 한 것을 잊으면 안된다.

    그래도 직관은 어렵다. 직관에 의해 결정한다고 생각하지만 현실에 타협한 것일 수도 있다. 다시 말해서 직관이 무엇인지 판단하는 것은 어렵다. 하지만 연습하면 된다고 한다.


    8.

    "긴장하지도 흥분하지도 않는 리더의 표정은 주위 사람들을 진정시키는 효과가 있다."

    군대 이야기를 하기 싫지만 좋은 예가 될 것 같다. 공수교육을 받을 때 기구에서 뛰는데, 그 때 교관이 했던 말이 떠올랐기 때문이다.

    "무섭지 않은 사람은 없다. 용기를 내서 뛰고 안뛰고 차이다."

    리더도 주변 상황에 따라서 기분이나 감정을 느끼지 못하는 것이 아니다. 리더는 그것을 드러내지 않으려 노력하고 그것을 해낼 뿐이다.


    9.

    "리더십에 있어서 커뮤니케이션의 의미는 원하는 반응을 얻기 위해서 다른 사람과 생각이나 정보를 공유하거나 나누는 것이다."

    원하는 반응. 남을 설득할 줄 알아야 한다는 것을 말한다. 그런데 설득한다고 해서 자기 주장만을 펼치는 것을 말하지는 않는다. 


    10.

    "위대함은 우리 자신보다 더욱 가치 있다고 판단되는 것을 위해 스스로를 양도하는 능력에서 나오는 것이다. 어느 누구나 한 번쯤은 위대한 순간을 경험하며 인생에서 매우 드문 상황에 놓일 수 있다. 진정으로 우리는 우리 안에 숨어 있는 최상의 리더십 자질을 드러낼 상황을 기대하지만 모든 리더들은 스스로 그러한 상황에 대비한다. 리더로서의 자질을 드러낼 기회는 얼마든지 있다."

    준비를 하고 있으면 언젠가는 기회가 온다. 중요한 것은 자신의 가치를 키우는 일이며, 스스로를 내세우려고 하기 보다는 알아서 드러나도록 해야 한다. 그렇게만 한다면 기회는 언젠가 온다.

    지금 이 말은 무척 와 닿는다. 당장 취업하기 위해 준비하기 보다는 보다 나중에 필요한 것을 얻을 수 있도록 기본을 쌓으려고 하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친구들이 취업하고 취업을 준비하는 것을 보면 초조해지곤 한다. 그래도 지금 내 가치를 키우기 위해 준비하는 것이기 때문에 믿는다. 이렇게 하다보면 언젠가 기회가 찾아올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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