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도둑들
    세상이 내게. 내가 세상에게 2012. 8. 26. 09:53



    도둑. 그들을 누구인가? 왜 그들은 저렇게 살게 되었을까?


    사실 이 질문은 이 영화를 보면서 전혀 생각나지 않는 질문이다. 그저 도둑은 남의 물건을 훔칠 뿐이고 그들은 이미 도둑이기에 왜 그렇게 되었는지 궁금할리가 없다.

    그러나 다시 생각해보면 씹던껌이 학생때부터 훔치기 시작했다고 하니 '바늘 도둑이 소도둑된다'라는 속담이 떠오른다.


    화려한 캐스팅

    어떻게 저 배우들을 모두 캐스팅 할 수 있었을까? 까메오 조차도 신하균이니... 정말이지 어떻게 캐스팅할 수 있었는지 신기할 따름이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저정도 캐스팅이 없었더라면 이 영화의 맛이 잘 살았을까 라는 생각 또한 든다.


    오션스 일레븐

     이 영화가 개봉될 때 오션스 일레븐이라는 영화가 언급되었었다. 한국판 오션스 일레븐이라면서 말이다. 영화를 보기 전까지 어떻게 그 영화와 견주는 것일까 라는 생각이 들었고, 영화를 본 후에도 역시 왜 견준 것일까 라는 생각을 하였다.

     도둑이라는 주제가 같기에 비교를 했을 수도 있다. 그러나 막상 보고 나면 전혀 다른 느낌의 영화처럼 느껴진다. (물론 이것은 개인적인 생각이다.) 스토리도 그렇고 배경도 그렇고 뭔가 전달하려는 것마저도 다르게 느껴질 뿐이다.


    믿을 놈은 없다?!

     같은 팀을 꾸렸어도 믿기 힘들다..?! 사실 이 말은 얼추 맞기도 틀리기도 한 것 같다. 다이아몬드를 훔치기로 했으나 중국 팀은 돈만 훔치기로 했고, 중국 팀 내에서는 경찰이 있기도 했다. 마카오 박은 자신의 역할을 다른 팀원들에게 알려주지 않았을 뿐더러 사람을 고용해 거짓된 다이아몬드의 위치를 알려주기까지 한다. 

     그렇다고 전혀 믿기 힘든 것일까? 여기에서 사랑이 등장한다. 팹시와 마카오 박의 사랑. 그리고 예니콜을 좋아하는 잠파노. 사실 팹시를 좋아하는 뽀빠이가 마카오 박을 버리기는 하지만, 사랑이라는 것이 서로를 믿게 만들어주는 것임에는 틀림이 없다.


    경찰의 부패

     부패한 경찰. 어쩌면 현대 사회에서 대형 범죄자를 못잡는 경우가 발생하는 이유는, 이 영화에서 보여지는 이유와 유사하지 않을까? 돈이 힘이 되는 자본주의 사회 속에 사는 사람이 돈의 유혹에서 자유로울 수 있을까. 어쩌면 이러한 것들은 없어질 수 없지만 사전에 예방을 할 수 있도록 조치해야하는 아이러니한 상황이다. 개인적으로 이러한 점들이 개선되리라 기대하지는 않는다. 사람 욕심엔 끝이 없기에 사람의 본원적인 특성을 바꾸지 않는한 힘들 것 같기 때문이다.


    결론

    도둑. 부패. 그리고 사랑.

    어쩌면 이 영화는 이 세 단어로 요약되지 않을까. 도둑들에 관한 이야기이지만 부패된 사회에 대해서도 다루면서 사랑이라는 만인의 관심사도 드러내기 때문이다.

    다시금 영화를 되돌아보니 최동훈 감독은 이 영화를 통해 더 많은 것을 보여주려 했을수도 있다는 생각이 든다. 그만큼 단순하지 않은 영화였다. 하지만 어떻게 보면 너무 전달하려는 것이 많았을 지도 모른다.

    '세상이 내게. 내가 세상에게' 카테고리의 다른 글

    뮤지컬. 엄마, the memory show  (0) 2012.09.01
    공모자들  (0) 2012.08.31
    타이탄  (0) 2012.08.15
    Hazzys watch  (0) 2012.08.07
    히트맨, 어쩔 수 없는 운명  (0) 2012.07.29
Designed by Ti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