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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상이 내게. 내가 세상에게 2014. 2. 17. 07:13

    1 (하나)

    꿈 하나를 가졌습니다. 너무나 그 꿈을 이루고 싶었습니다. 

    그 하나를 가지기 위해서 무엇이든 할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그런데 처음부터 그 꿈을 꾸었던 것은 아닙니다. 하고 싶은 다른 것들도 많았습니다.

    하지만 지금 가진 이 꿈 하나가 제 마음 속에서 떠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결국 받아들였습니다. 그 꿈 이뤄보자고.


    10 (열)

    참 희안합니다.

    처음 본 것은 분명히 하나 였는데 자꾸 보다보니 하나가 아닙니다.

    주변에 다른 것들이 보입니다.

    무시하고 싶어도 그 하나를 하려면 그것들을 해야 합니다.

    그래도 그렇게 많지 않은 것 같습니다.

    한 개씩 해나가면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100 (백)

    이제 겁이 납니다. 너무 할게 많아졌습니다.

    처음에 보이지 않던 것들이 계속해서 늘어납니다.

    눈 한번 깜빡이면 열댓개는 생기나 봅니다.

    어쩌면 좋을까요?

    뒤를 돌아보곤 합니다. 하지만 이내 다시 앞을 봅니다.

    그동안 했던 것들이 아까운 것도 있지만, 무엇보다 다른 길도 마찬가지 같기 때문입니다.

    다시금 힘을 내며 발걸음을 옮겨봅니다.



    .

    .

    .



    앞으로 저 숫자 100은 1000 혹은 10000 이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혹은 다시 작아질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렇지만 이제 신경쓰지 않습니다.

    숫자보다는 하는지 안하는지가 중요한 것 같아서 입니다.

    저 숫자가 뭐라고 왜이리 신경쓰였는지 모르겠습니다.


    멀리 가고 싶은 곳을 바라니다. 처음에 꾸었던 꿈을 다시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제는 앞에 디딜 곳을 바라봅니다.


    얼마나 걸어야 하는지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가끔씩 멀리 가고자 하는 곳을 보며 맞게 가고 있는지 확인하고,

    지금 어디로 발걸음을 옮길지 생각할 뿐입니다.


    제가 디디는 곳이 튼튼한 모래사장이든, 푹푹 빠지는 눈밭이든 상관없습니다.

    가고자 하는 곳에 갈 수 있다면 상관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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