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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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둘이 살고 있습니다' 김하나, 황선우세상이 내게. 내가 세상에게/책과 나누는 이야기 2019. 6. 9. 22:46
1. 나이가 서른을 넘어서니 결혼 이야기가 종종 들린다. 학창 시절 듣던 것만큼 결혼하라는 잔소리는 잘 듣지 못한다. 다만, 결혼 준비하다가 헤어졌다더라, 혼인 신고는 결혼식을 한 몇 달 뒤에 한다더라 등등 카더라 통신이 많다. 서로 사랑해서 결혼하더라도 같이 사는 건 그만큼 어려운 일인가 보다. 나는 대학교에 입학하고 나서부터 혼자 살았다. 어릴 적엔 부모님과 지냈다. 고등학생과 재수생 시절에는 기숙사 생활을 했다. 하지만 도무지.. 같이 산다는 것을 모르겠다. 아마도 단 둘이 지낸 경험이 없기 때문일 거다. 그런데 이 책은 다 큰 여자 둘이 같이 사는 이야기다. 둘이 살면 어떻겠구나 하는 상상을 하게 만든다. 이 둘이 사는 모습은 이런 생각을 하게 한다. '와... 정말 둘이 살면 많이 싸우겠다. 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