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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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의 이유, 김영하세상이 내게. 내가 세상에게/책과 나누는 이야기 2019. 6. 29. 23:26
1. 이 책에는 김영하 작가의 여행 이야기가 담겨 있다. 발만 디뎠던 상하이 여행에서 부터 유럽 배낭 여행까지 다양하다. 당시에는 힘들었겠지만 시간이 지나서 듣자니 하나하나가 다 추억이다. 우리가 친구들을 만나서 여행 이야기를 하다보면 시간 가는 줄 모르는 것처럼, 이 책 또한 읽다보면 시간이 훌쩍 지난다. 그러고 보니 여행을 싫어하는 사람이 있을까? 새로운 곳에 대한 호기심, 현실로부터의 도피, 사랑하는 사람과 온전히 보내는 추억 등등 저마다 이유는 다르지만, 누구나 여행 갈 생각하면 설렐 거다. 2. 작가는 상하이 여행 이야기를 하던 중 이렇게 말했다. "원래 계획은 출국 - 상하이 체류 - 집필 - 귀국이었는데, 그게 출국 - (극단적으로 짧기는 했지만) 상하이 체류 - 귀국 - 집필로 바뀐 것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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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태현의 '여행은 결국, 누군가의 하루' - 생각났을 때 여행을 떠나라세상이 내게. 내가 세상에게/책과 나누는 이야기 2015. 8. 2. 19:58
이 책은 소설 같은 에세이다. 이 책을 절반 가량 읽을 때까지도 소설책을 읽고 있다고 생각을 했었다. 만약 중간에 책 내용과 비슷한 저자의 프로필을 읽지 않았더라면, 평생 소설을 읽었다고 생각을 했을 것이다. 그만큼 이 책의 필력은 좋다. 사진 한 장 없는 여행기임에도 머릿 속으로 장면 하나하나가 그려질 정도다. 그저 문득 떠난 여행으로부터 느끼고 체험한 경험들을 소설 같은 이야기로 잘 풀어놓은 에세이다. '나는 세계 일주로 경제를 배웠다'라는 책이 각 국가의 장사꾼들에 대한 이야기라면, 이 책은 각 국가의 사람들이 사는 모습에 대한 이야기였다. 각 국가에 대한 정보를 주는 일반 여행 서적도 아니고, 그동안의 본인 삶을 이야기하는 에세이도 아니다. 다름을 알려주는 책이다. 어쩌면 여행은 다름을 배워가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