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재 고르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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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世智園] 인재 고르는 법 - 매일경제, 오피니언 (05.26)세상이 내게. 내가 세상에게 2014. 5. 29. 16:20
[世智園] 인재 고르는 법 - 매일경제, 오피니언 `인재를 등용하고 양성하며 분별하는 방법은 무엇인지 논하라.` 1447년 세종이 낸 과거시험 문제다. 장원으로 뽑힌 답안은 18세 강희맹 것이었다. 그는 인재를 국가 운명을 맡길 만한 사람과 반드시 물리쳐야 할 사람으로 구분했다. 재주가 뛰어나더라도 `여색을 밝히고 끊임없이 재물을 긁어모으면서도 부끄러워하지 않는 사람`이 후자다. 부끄러움을 모르면 고치려 하지 않기 때문이다. 세상에는 완전한 사람(全才)이 없으므로 적합한 자리에 기용해 키워야 하고(爲才) 적당한 일을 맡겨 능력을 길러줘야(爲能) 한다. 단점을 버리고 장점을 취하는 것(棄短錄長)이 기본 원칙이다. 강희맹은 이렇게 하면 탐욕스러운 사람이든 청렴한 사람이든 다 쓸 수 있다고 썼다. 실제 세종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