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가시노게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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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보라 체이스, 히가시노 게이고세상이 내게. 내가 세상에게/책과 나누는 이야기 2020. 5. 10. 12:56
1. 나미카와 쇼고는 와키사카 다쓰미의 누명을 벗기기 위해 발벗고 나선다. 결국 누명은 벗겨지지만, 같이 구속될 위험에 처하기도 한다. 이런 이야기를 들을 때면(읽을 때면) 나는 친구를 위해 어디까지 해줄 수 있을지 생각하게 된다. 친구란 존재는 참 신기하다. 의리가 있어 오랜 시간 동안 유지 되기도 한다. 혼자 자취하다 보니 가족보다 근처 사는 친구를 더 자주 보기도 한다. 하지만 갑자기 연락을 안 하게 되는 친구도 있다. 그래서 자꾸만 고민이 된다. 나는 어디까지 친구를 도와줄 수 있을까. 친구와 얼마나 통하는지에 따라 다를까. 2. 뭐 눈에는 뭐만 보인다고 한다. 형사들이 다쓰미를 범인으로 지목하고 증거를 쫓는다. 하지만 결국 범인은 따로 있었다. 관할서 형사 고스키만이 다쓰미가 범인이 아니라는 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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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허한 십자가, 히가시노 게이고세상이 내게. 내가 세상에게/책과 나누는 이야기 2020. 4. 4. 10:14
1. 공허한 십자가. 제목만 보고는 도무지 어떤 내용일지 상상되지 않는다. 책 표지는 왜 저런 것인지.. 하지만 전에 '연애의 행방'을 재밌게 읽었기에 첫 장을 넘겼다. 2. "서로를 위해 헤어졌는데, 결국 좋아진 것은 아무것도 없다. 둘 다 행복해지지 않았다." 관계란 무엇일까? 쉽게 정의할 수가 없다. 관계는 사람마다 다르고, 입장마다 다르고, 상황마다 다르다. 게다가 당사자들 각자의 입장이 있다. 그러니 관계가 깊어질수록, 관계의 기간이 길어질수록 그 관계는 실타래가 얽히듯 복잡해진다. 감정이 수반되는 관계라면 이는 더 복잡해진다. 그러기에 누가 다른 사람의 관계에 대해 이야기를 한다면, 조언이 아니라 참견이 되곤 한다. 하물며 같이 살아온 부모와 자식 간의 관계와 부부 간의 관계는 어떠할까. 그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