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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른, 정치를 공부할 시간
    세상이 내게. 내가 세상에게/책과 나누는 이야기 2013. 2. 14. 11:36


    정치란 무엇일까?

    이번 대통령 선거 기간을 보내면서 문득 머리를 스쳐지나간 질문이다. 

    그동안 정치에 관심이 없었기에 아는 것이 없었다. 사람들이 공약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사회적인 이슈가 되면서 점점 관심이 생겼다. 공약을 살펴보기도 하였고 사람들이 왜 그렇게 생각하고 주장할지 의문을 가져보았다.

    막상 다가가보니 공약은 그냥 주장에 불과하고 근거나 방안이 제대로 보이는 것 같지 않았다. 이러한 내 상황은 정치에 대한 궁금증을 키웠다.

    그렇게 시간을 보내고 투표를 한 후 우연히 찾은 서점에서 이 책을 만났다.


    이 책에 관심을 가지게 된 이유는 하나다. 경향, 동아, 조선, 중앙, 한겨레 기자들이 같이 썼다는 점에서 중립을 지키려했다는 느낌이 있었기 때문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그동안 있었던 일에 대해서 조금씩 이해가 되었다. 물론, 이렇게 볼 수 있지 않을까 라고 책에서 질문을 던지고 마무리하는 경우도 있었지만 오히려 그런 점이 좋았다. 무언가 학문을 하는데 있어서 개론을 접하는 것만 같았고 연수를 받는데 있어서 오리엔테이션을 하는 느낌이었다.


    이 책은 크게 깨우친다는 말과는 거리가 있다. 그렇지만 이해에 도움을 주고 그동안 보지 못했을 수도 있는 내용에 대해서 언급을 해줄 수는 있다. 이 책을 사야하는가 라는 질문에 대해서는 글쎄라는 대답이 나오겠지만, 이 책을 읽어야 하는가 라는 질문에 대해서는 그렇다 라고 답할 수 있을 것이다.


    작가가 서른이라는 말을 제목으로 사용했지만, 이것은 단지 그들이 관심이 생긴 시기라서로 생각된다. 그러니 저 말에 상관없이 정치에 대한 관심이 이제 일어나는 사람이라면 한번쯤 읽어봄직하다.

    (시간이 조금 흐르면 그 가치는 다소 줄 것으로 생각되기도 한다. 최근 이슈를 주로 담아서 그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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