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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들의 시간세상이 내게. 내가 세상에게/책과 나누는 이야기 2013. 8. 15. 09:48
동성애자로 살아가야 하는 사람들은 어떠한 삶을 살 것인가.
다름을 인정하려는 사회, 하지만 정말 그러할까.
1. 동성애자가 우리 주변에 있다면,
과거에 친구와 나누었던 대화가 떠오른다.
친구 : "만약에 너와 친했던 친구가 동성애자라고 한다면 어떻게 할거야?"
나 : "어떡하긴 그냥 그러려니 해야지."
친구 : "그 친구가 너를 좋아한다그러면?"
나 : "그러면 연락 끊어야지."
가볍게 나눈 대화이기에 심오하지는 않다. 하지만 실제로 동성인 친구가 본인을 좋아한다고 한다면 어떨까.
사람들은 이제 '다름'과 '틀림'이 명확히 다르다는 것을 안다. 그만큼 사회에서 많이 언급되었기 때문이다. 동성애자를 인정하기도 하는 사회의 분위기를 보면 알 수 있다. 하지만 정말로 인정해야만 하는 것일까. 인정을 안한다면 어떻게 될 것일까.
책을 읽어보지는 않았지만 동성애의 역사와 관련된 책을 보았던 적이 있고 고대 그리스 시대에 동성애는 만연해있었다고 들어 알고 있다. 그렇다면 동성애는 오랜기간 동안 존재했는데 왜 이제와서 인정받기 시작한 것일까?
동성애를 인정한다면 그러한 사람들의 비중이 늘어나지 않을까. 아니면 본능적인 부분이 있기에 인정을 하더라도 지금과 같은 상황만 유지가 될까?
동성애에 대한 생각은 나로하여금 많은 질문을 갖게 한다. 어떠한 의견이 맞는 것인지 어떻게 생각해야하는 것인지 명확하게 답변을 내릴 수는 없지만 적어도 이러한 질문을 계속 갖는다면 점점더 최선의 답변에 가까워지지 않을까.
2. 소수자
소수자로 산다는 것은 어떨까. 정말로 마음껏 자신의 생각을 표출하지 못하고 마음껏 의지대로 행동하지 못할까. 우리가 흔히 이야기하는 소수자라면 그러할 것 같다. 동성애자도 그러한 소수자들 중에 하나일 것이다.
하지만 소수자 중에서 약자만 있는 것은 아니지 않을까 싶다. 상위 20%가 80%를 이끈다는 말이 있다. 더 나아가 이제는 상위 10%가 90%를 이끈다는 말까지 나온다. 여기서 말하는 20%, 10%에 속하는 사람들은 소수자가 아닐까. 상대적으로 80%, 90%보다 적은 숫자인 것은 사실이지 않은가. 하지만 우리들은 그러한 사람들을 소수자로 이야기하지는 않는 것 같다.
소수자가 살아가기에 힘든 세상이란 것은 너무 단편적인 말이 아닌가 싶다. 더 나아가 '어떤' 소수자에 대해서 언급하는 것도 좋은 방법은 아닌 것 같다. 소수자 라는 말이 하나의 편견을 심어주고 평가의 잣대를 너무 뚜렷하게 만드는 것 같기 때문이다. 따라서 우리는 그저 '어떤 사람'이라는 말로 생각을 해야하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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