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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은 어떻게 전설이 되었나?’ #4 주식회사 카카오 - 단순화와 통찰력지난 흔적들 2014. 1. 9. 18:46
4. 주식회사 카카오 : 시대의 흐름, 그리고 커뮤니케이션 - 김범수 의장
(글귀)
저는 여태까지 맨몸으로 사업에 뛰어들었고 직접 몸으로 부딪치며 경영을 배웠습니다. 저에겐 어떤 스승이나 멘토 같은 존재가 없었어요. 그래서 시행착오도 많이 겪었고 고생을 많이 했습니다. 만약 저에게 꼭 필요한 조언을 해 줄수 있는 사람이 하나라도 있었다면, 훨씬 수월하게 성공을 맛볼 수 있었겠죠.
⇒ 이런 말을 최근들어 많이 들은 것 같다. ‘멘토’ 가 널리 알려지고 보편화된 지금을 부러워하시는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를 조금 달리 바라 보고자 한다. 성공을 이룬 사람들은 저런 상황 속에서 포기하지 않은 점을 보고자 하는 것이다. 그들은 (적어도 지금보다는) 달리 도움을 청할 곳이 없었지만, 포기하지 않았다. 그 속에서 어려움이 있었을 것이다. 저분들이 겪은 경험에 비교할 수는 없겠지만, 학교 공부를 수업 전에 미리 공부를 한 경험을 떠올려 보기를 바란다. 해야할 것이 주어져도 어렵다는 생각이 들 것이다. 하물며 해야할 것을 찾아야 하는 상황에서 처음 만나는 것에 도전해야 한다면 얼마나 어렵겠는가. 이런 끈기있는 모습에서 저분들이 성공을 거둔 것이 이해되기도 한다.
어떤 콘텐츠를 개발하면 좋을지 다양한 이야기가 나왔는데, 아무래도 스마트폰이라는 기기가 커뮤니케이션을 목적으로 만들어졌으니, 커뮤니케이션, 소통과 관련된 것이 좋겠다고 결론을 내렸습니다. 어떠세요? 너무 단순하다는 생각이 드시나요? 하지만 때론 단순한 것이 정답일 수도 있죠.
첫 번째 비결은 타이밍입니다. 카카오톡은 스마트폰이 등장하는 바로 그 시점에 서비스를 시작했어요.
두 번째 비결은 발칙한 조직 운영입니다. 여기서 발칙하다는 건 기존의 기업 문화나 관습과는 완전히 다르다는 뜻입니다.
세 번째 비결은 모바일 생태계에 대한 이해입니다. … 앞으로 모바일 시장은 규모가 큰 대기업이 독점하는 구조가 아닌, 실력을 지닌 작은 회사들이 경쟁하고 때로는 상생하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이룰 겁니다.
네 번재 비결은 건전한 수익구조입니다. 잘 아시다 시피 카카오톡은 무료 어플리케이션입니다. 이 문제로 통신사들이 불만을 제기하기도 했었죠. 하지만 우리는 카카오톡 자체를 유료화 시킬 생각은 없었고 지금도 마찬가집니다. … 우리는 모바일의 특성에 맞고, 시장에 도움이 되는 수익모델을 찾고 있습니다. 통신사의 기프티콘, 기프티쇼를 카카오톡 친구에게 전송하는 선물하기 서비스나, 웹툰 이모티콘 서비스 등이 우리가 찾아낸 건전한 수익모델입니다.
제가 지금 말한 네 가지 성공 비결에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세상의 흐름을 주의 깊게 살펴 얻어낸 깨달음이라는 점입니다. … 우리는 여전히 세상 돌아가는 모습을 유심히 지켜보면서 사람들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이 시대가 요구하는 것이 무엇인지 고민할겁니다. 그런 태도가 우리를 여기까지 이끈 원동력이자, 더 큰 바다로 헤엄쳐 갈 수 있게 도와줄 자양분입니다.
(정리)
단순화하면 답이 나올 수 있다.
시대를 관찰해라.
(생각)
“단순화 한다.”
단순화를 하면 이해하기 쉬울 수 있다. 이 부분은 ‘모델(Model)’ 이 존재한다는 점을 보면 알 수 있다. 모델은 여러 경험과 자료를 토대로 만든 메뉴얼이다. 그렇기에 모델을 이용하면 복잡하게 얽혀있던 것들이 단순하게 되고 이해하기 쉬워진다. 심지어 캐스 선스타인의 ‘심플러’ 가 발간되어 있다. 이런 점을 보면 이미 많은 사람들은 단순화의 힘을 알고 있다고 생각한다. 단지, 단순화 시도를 하지 않거나 단순화 경험이 부족하여 능숙하지 못한 것이다.
“시대를 관찰해라.”
지하철을 타고 주변 사람들을 관찰해본다. 사람들의 귀에 이어폰이 꽂혀 있거나 사람들의 손에 스마트폰이 들려있다. 사람들은 누군가 전해주는 정보를 듣고 받아들인다. 그리고 거기에서 사고는 멈춘다. 이는 관찰이라고 할 수 없다. 그냥 바라보고 듣는 것이다.
관찰은 주로 과학에서 많이 쓰인다. 관찰하고 연구한다고 표현한다. 다시 말해서, 실험을 하기 위해서 관찰을 한다. 이를 통해 관찰이란 특정한 목적을 가지고 주의깊게 살핀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시대를 관찰한다는 것은, 시대를 이해하려는 목적을 가지고 주의깊게 세상을 바라본다는 의미로 볼 수 있다.
세상을 관찰하려는 사람은 얼마나 될까? 엄청 많을 것이다. 하나하나 헤아릴 수 없을 것이다. 모든 사람들이 세상 보는 통찰력을 원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정말로 그러한 노력을 하는 사람은 드물다. 보이는 것보다는 많겠지만 그리 많지는 않을 것이다. 다시 말해서, 항상 세상을 바라볼 준비가 되어있는 사람은 일부이다. 여러분은 늘 세상을 보려하는 사람 입니까? 기회는 준비된 사람에게만 찾아온다는 말을 기억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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