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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정식의 『착각하는 CEO』세상이 내게. 내가 세상에게/책과 나누는 이야기 2017. 8. 10. 20:44
1. 다소 많은 분량
착각하는 CEO. 제목부터 흥미롭다.
그러나 책 분량이 너무 많았다.
중간쯤 읽었을까. 한 페이지씩 정독하다가는 읽다 지쳐버릴 것 같았다.
결국 요령을 피우기 시작했다.
책은 소주제 별로 연구 내용을 알려주고 결론을 말해준다.
그래서 연구 내용을 가볍게 넘겼다. 과학자들의 노력에는 감사하지만 지금 내게 중요치 않았다.
그랬더니 책장이 제법 빠르게 넘어갔다.
2. 이해관계, 입장
책에서 다룬 내용은 어마어마하다. 이는 책 분량만 봐도 알 수 있다.
내가 가진 평범한 뇌로는 도저히 다 기억을 할 수가 없었다.
결국 한 가지만 기억에 남았다.
이해관계를 잘 고려하자.
사실 이는 내가 사회에 첫 발을 내딪고 나서 깨달은 것 중 하나였다.
사람들은 저마다 처한 상황에 맞게 결정을 내렸기 때문이다.
저마다 갖고 있는 생각이 논리적일 수도 있고 감정적일 수도 있었다.
오히려 어떨 때에는 감정이라는 놈이 논리를 만들기도 했다.
그렇지만 이해관계 혹은 입장을 고려한 결정이라는 것에는 변함이 없었다.
"사람은 그다지 합리적이지 않다. 오히려 다소 감정적이다."
사실 책에서는 이를 언급하지는 않는다. 내 생각일 뿐이다.
하지만 어느정도 맥락은 동일하지 않을까 싶다.
합리적인 경영자의 생각에는 착각이 있다니까 말이다.
3. 토론하기 좋은 책
책에 담긴 내용이 많다보니 사람들마다 느낀 점이 너무 다를 것 같다.
경험도 다르고, 각자 처한 입장도 다르고, 본인의 지식 수준이나 철학 등 다 다르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는 여럿이 나누기에 좋은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토론할 수 있는 주제가 많다.'세상이 내게. 내가 세상에게 > 책과 나누는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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