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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지웅의 『개포동 김갑수씨의 사정』세상이 내게. 내가 세상에게/책과 나누는 이야기 2017. 8. 22. 21:26
1. 허지웅, 그의 책을 찾다.
허지웅.
그는 분명히 그만의 이미지가, 인상이 있다.
그리고 이것은 그의 문체에서도 나타난다.
다소 까칠하기는 하나 섬세한.
그의 책을 많이 보지는 않았지만 TV 프로그램 마녀사냥 덕분일까.
조금 파악이 되었다.
이 책에서도 역시 그런 그의 모습이 보인다.
2. 도대체 김갑수씨는 누구지?
책을 읽는 내내 김갑수 씨가 누구인지 궁금했다.
분명히 소설이라는 것을 알았는데도...
저자 허지웅이 실제로 아는 사람일거라는 생각이 머릿 속을 멤멤 돌았다.
책에서 '이혼'이 언급되었을 때는 내심, "그것 봐!!!"를 외치기도 했다.
어쩌면 내가 이 정도로 책에 매료된 것인지도 모르겠다.
3. 나는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 것일까?
마지막 책장...에서는 아마도 허지웅, 그가 되고 싶은 사람의 모습이 묘사되어있었다.
그것 덕분에 나 역시도 내가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지 궁금해졌다.
그리고 이내 이런 것을 생각해 본 적이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조금 슬펐다.
하지만 덕분에 성숙해지는 것 같아 다행이라는 생각도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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