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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신은 얘기나 좀 하자고 말했다, 한스 라트세상이 내게. 내가 세상에게/책과 나누는 이야기 2019. 12. 30. 16:14
[BS] 닌텐도 스위치 동물의 숲 에디션 (HAD) 배터리 개선 + 주변기기 패키지
배터리 지속시간이 길어진 새로운 모델 배터리 개선판 닌텐도 스위치 동물의 숲 에디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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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신은 존재하는가', '인생의 의미는 무엇인가'라는 자못 심각한 주제를 유머러스하고 속도감 넘치는 이야기로 그려 냈다."
리디북스 셀렉트의 책 소개 글을 보고 궁금해졌다.
신은 도대체 누구일까?
우린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책 표지를 보니 심오하게 이야기를 할 것 같지 않았다.
마음에 들었다.
2.
신은 인간이 만들어 낸 존재일까?
아니면 신이 인간을 만들어 낸 것일까?
이 책을 읽으면서 저 질문에 대한 답을 찾지 못 했다.
하지만 이것 하나는 확인했다.
신은 신자들의 믿음으로 살아간다는 것.
믿는 사람이 없다면 신이 존재하는 이유가 없기 때문이다.
그런데 신뿐만 아니라 사람들도 믿음에 힘을 얻는 듯 하다.
우리는 나 혼자가 아닌, 다른 사람들과의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살아가기 때문이다.
혼자 지낸다면 하지 않을 행동을 하고 홀로 지내기 보다는 여러 사람과 더불어 지내는 것은,
우리의 삶이 서로 연결되어 있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그 관계 속에서 얻는 믿음은, 그 관계를 지속하게 하는 원동력이 되는 것이다.
아벨을 통해 가족과 다른 사람들을 믿게 되고, 그로 인해 믿음을 얻어 살아가는 야콥처럼 말이다.
3.
미사 시간에는 엄숙해야 한다 배워서 그랬으려나,
내게 신은 언제나 장엄하고 엄격한 존재였다.
다가가기 어렵기도 한, 아버지 같은 모습이었다.
하지만 이 책에서 신은 그 누구보다도 유쾌한 모습이었다.
한번도 생각해보지 못한 모습에 조금 당황스럽기도 했다.
하지만 책을 읽으면서, '신이 이런 모습이라면 보다 재밌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속은 심오하고 깊지만 겉으로는 친숙한, 친구 같은 아버지 같기 때문이다.
나아가,
여러 종교인들이 바라는 신의 모습은 제각각일 수도 있겠다 생각이 든다.
Bible을 통해 같은 내용으로 공부하더라도 말이다.
하지만 이는 당연할 수도 있다.
신이 다양한 모습을 보일 수도 있고,
여러 사람들을 대하는 신이 넓은 아량을 가졌을 수도 있고.'세상이 내게. 내가 세상에게 > 책과 나누는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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