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들은 어떻게 전설이 되었나' #7 크루셜텍 주식회사 - 도전정신지난 흔적들 2014. 1. 21. 14:19
7. 크루셜텍 주식회사 : 없는 길도 다니다보면 만들어진다. - 안건준 대표
(글귀)
지금 생각해 보면 회사의 지분 문제라든지, 소유권에 관한 부분을 잘 처리 했었어야 했는데 그땐 내가 사업을 너무 몰랐던 것 같아요. 그냥 내 사업하게 됐다는 생각에 신이 나서 무작정 일부러 시작했던 거죠.
내가 이 분야에 대해 잘 알고 뛰어난 기술력을 가지고 있다고 해서 회사를 성공시킬 수 있는 게 아니며, 기술의 영역과 경영의 영역은 엄연히 다르다는 것을 깨달았어요.
우리나라에서는 학교에 회사가 있다고 하면 아마추어일거라고 섣불리 단정 짓죠. 하지만 북미에선 사정이 달랐어요. 그쪽에서 대학교는 아주 공신력 있는 기관입니다. 미국의 실리콘밸리도 스탠포드 대학교를 끼고 있죠.
하지만 나는 과감하게 남이 가보지 않은 길을 가기로 결심했습니다. 누군가 앞장서서 갔던 길을 답습해 봐야 후발주자가 될 수밖에 없잖아요. 검증된 사업에 뛰어 든다면 당장 안정적인 수익은 거둘 수 있을지 모르지만 미래는 보장할 수 없죠. 나는 당장 불안하더라도 장기적으로 회사에 도움이 되는 길을 가기로 한 겁니다.
다행히 우리 회사의 잠재력을 알아봐 주는 몇몇 벤처 캐피탈이 나타나면서 투자 문제가 해결됐습니다. 그분들은 남들이 하지 않은 길을 과감히 개척하겠다고 나선 우리의 도전정신을 높게 평가해 주셨어요. … 그 모든 것이 벤처 캐피탈로부터 시작되엇어요. 그들이 우리 회사를 알아봐 주지 않았더라면 지금의 성공은 이룰 수 없었을 거에요.
나는 RIM에서 반응이 올 때까지 새로운 내용을 추가하면서 한 달에 한번 꼴로 계속 PT를 했습니다. 그렇게 1년이 지나니까 RIM도 우리에게 마음을 열더군요.
우리가 여기까지 올 수 있었던 건 처음부터 지금까지 변하지 않았던 원칙 하나 때문이었습니다. Fast follower 가 아니라 First mover 가 바로 그 원칙입니다.
(정리)
지분 구조, 기술, 경영. 이 모든 것을 챙겨야 한다.
남들이 하지 않은 방법으로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도전정신이 있어야 한다.
(생각)
“지분 구조, 기술, 경영. 이 모든 것을 챙겨야 한다.”
지분 구조. 지분을 얼마나 갖고 있느냐에 따라서 기업에서 행사할 수 있는 권한 정도가 결정된다. 그렇기에 투자 유치 시에 누가 얼마나 지분을 갖고 있는지는 중요하다. 창업자가 기업이 판매되는 상황을 지켜만 봐야하는 상황이 펼쳐질 수 있다. 투자자의 경우 일정 지분을 요구할 수 있다. 이 경우 향후 지분이 어떻게 변할 수 있을지, 추가로 투자를 유치할 경우 얼마나 가능할지 등을 검토해야 한다.
기술. 얼마나 좋은 기술로 얼마나 뒤어난 아이템을 내놓는지는 중요하다. 기존 제품을 대체할 만한 아이템인지, 어떤 고객 층을 얼마나 확보할 수 있는 아이템인지 등을 생각해야 한다. 벤처 기업은 초기 시장에 진입하는 만큼 정확한 예측은 어려울 수 있다. 하지만 주어진 상황 속에서 투자자를 이해시킬 수 있는 스토리가 있어야 한다.
경영. 도대체 경영이란 무엇일까. 누군가 내게 경영이 무엇인지 묻는다면, ‘경영이란, 공통된 목적을 효과적・효율적으로 달성하기 위해 Planning, Organizing, Leading, Feedback 을 하는 것이다.’ 라고 답할 것이다. 짧게 말하면, 경영이란 기업 전반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는 다양한 활동으로 볼 수 있을 듯 하다. 이러한 생각을 토대로 경영을 챙긴다는 것을 생각해 보면, 그것은 기업이 전반적으로 잘 돌아가도록 하는 것이다.
정리 하자면, 기업의 경영권이 안정되어있고, 벤처 기업 경영자는 좋은 아이템을 바탕으로 기업이 원할하게 운영되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다.
“남들이 하지 않은 방법으로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도전정신이 있어야 한다.”
벤처는 수익 가능성이 높은 곳에 투자하는 것이 아니다. 성공할 가능성이 적게 보이지만 성공할 수 있는 것에 투자를 하는 것이다. 그러한 안목을 갖기 위해서는 해당 산업 트랜드를 읽는 것이 필요하다. 하지만 ‘시작이 반이다’ 라는 말이 있듯이, 그 기회를 보고 움직일 수 있는 행동력이 있어야 한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도전정신이 필요하다.
'지난 흔적들' 카테고리의 다른 글
관심기업 #2. TakeTalks, LTD의 'SayWhat' ver.1.1 (0) 2014.02.22 관심기업#1. PROMISOPE (프라미솝), hereiam (0) 2014.02.10 '그들은 어떻게 전설이 되었나?' #6 주식회사 셀트리온 - 트랜드, 자금, 그리고 동기부여 (0) 2014.01.20 ‘그들은 어떻게 전설이 되었나?’ #5 주식회사 SM엔터테인먼트 - 트랜드 & 비용 (0) 2014.01.16 강연: 뉴욕에서 만난 세계적인 젊은 CEO들 - 실리콘벨리와는 다른 NY Start-up (0) 2014.01.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