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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시립미술관, 북유럽 건축과 디자인 - 새로운 자극
    세상이 내게. 내가 세상에게 2014. 2. 9. 20:11

    지금 하려고 하는 것은 열심히 한다고 오래 한다고 결과가 나오는 것이 아니다.

    그래서 한 숨 돌리고 싶어졌다. 창의적인 사고를 하기 위해서는 여유가 필요했다.

    북유럽 건축과 디자인, 서울 시립 미술관에서 펼쳐진 이 전시는 그렇게 해서 찾게 되었다.


    들어서며.


    계단을 오르다가 멈춰 서서 찍은 사진. 전시장 내에서 사진 촬영이 안되기에 우선 찍어 보았다.

    매 전시마다 하얀 벽에 저렇게 써 있는 부분은 마음에 든다.

    내 마음도 하얗게 되는 듯 하여,

    새로운 마음으로 전시를 보게끔 도와주는 듯 하다.


    전시장에서.

    아쉽게도 전시장 내 사진은 없다. 사진 촬영이 안되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지금까지 남아있는 느낌을 되살리며 글로 옮겨보고자 한다.



    1) 나무

    역시 북유럽 하면 나무다. 거의 모든 전시가 나무로 이루어져 있다. 이렇게 된 이유에는 사진과 같은 숲의 전경이 있다. 그렇지만 도슨트를 들으며 눈여겨 본 점은, 그들은 진실로 자연을 아낀다는 점이었다.

    나무를 많이 사용하지만 나무를 배려한다. '지금' 이 아닌 '미래' 를 생각해서 함부로 나무를 베어버리지 않는다. 나무를 베고 나서도 다시 심는다고 한다.

    주변 경관과도 어우러지기를 바란다. 나무를 사용한 것 뿐 아니라 주변 경관과도 잘 어우러지게끔 노력한다. 베어버린 나무이지만 베지 않은 나무와 아직도 친구처럼 보인다.




    2) 빛

    그들은 빛을 소중히 여긴다고 한다. 집의 기준도 평수 보다는 받을 수 있는 빛의 양이 우선이라고 한다. 이러한 점은 역시 그들의 건축에서도 나타난다.

    직접 보면 알 수 있을 것이다.



    3) 눈높이

    그들은 사람마다 눈높이가 다르다는 것을 인정한다. 다른 사람의 입장에서 바라보기를 좋아하는 것처럼도 보인다. 특히 금방 커버리는 아이들을 각각 다 배려하는 듯 하다.

    한 예로, 해당 전시에서는 아이들이 키가 크든 작든 바깥을 보고 햇빛을 받을 수 있도록 창문 높이를 달리했다.


    4) 추가적으로

    도슨트를 듣다가 중간에 건축가들이 직접 전시에 심혈을 기울였다고 들었다. 어디에 배치를 할지 어떻게 해야 의미를 잘 전달할 수 있을지 등에 대해서 말이다.

    그래서 도슨트가 끝나고 전시를 다시 한번 둘러보았다. 전시장에 발을 디디면서 어떤 모습이 보이는지 살펴보았다. 뭐라 형용할 수 없지만 이렇게 바라본 것은 정말 대단했다. 작품 하나하나 다 신경썼다는 것이 느껴졌다.


    나서며.


    전시를 마치고 찍은 사진. 

    찍고 나서 보니 영어로는 "NORDIC PASSION" 이다. 다른 북유럽 국가도 비슷할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핀란드 건축물이나 알바 알토 작품으로 자연스레 넘어갔다왔던 것을 생각하면, 큰 차이가 없을 듯 하다.




    장소를 옮기며

    만족스러웠다. 북유럽 건축이 무엇인지 느낄 수 있었고, 새롭다는 점이 내 뇌를 자극했다.


    북유럽 건축에 대해서 알고 싶다면,
    북유럽 건축 및 디자인을 접해보지 않았고 새로운 생각을 하고 싶다면,
    가 볼만한 전시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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