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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승문의 '싱가포르에 길을 묻다세상이 내게. 내가 세상에게/책과 나누는 이야기 2014. 10. 5. 15:34
이 책을 읽는 내내, 새로운 관점에 두손 두발을 다 들었다.
최근에 통독을 일삼았지만 이 책만큼은 거의 대부분을 정독했다.
이 책을 읽으며 든 생각을 적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에필로그를 읽다보니 적합한 내용이 있어, 그 내용을 적어 놓고자 한다.
이 책을 관통하는 키워드는 '현실주의'와 '인간 본성에 대한 통찰'이다. 완벽하다고는 할 수 없겠지만 사상과 신념에 얽매이지 않고 철저히 현실주의적, 실용주의적 관점에서 싱가포르를 해석하고 글을 쓰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했음을 밝히고 싶다. ... 여기서 더 이상의 긴 이야기를 하고 싶지는 않고, 대부분의 젊은 세대들이 잘 모륵 있는 사실 하나를 간단히 언급하면서 마무리 짓고자 한다. 1960년대와 1970년대에 세계 각국 경제 정책의 주류를 이루었던 것이 무엇인지 아는가? 수출 드라이브, 대외 개방? 전혀 아니다. 당시 대부분의 나라들은 '수입 대체'와 '자국 산업 보호'를 기본적인 경제 정책으로 채택했다. 거의 모든 개발 도상국들이 소위 '종속 이론'에 빠져서 수입 대체에 골몰하던 그때, 수출 드라이브와 대외 개방 정책을 채택한 개발 도상국은 딱 다섯 곳에 불과했다. 아시아의 4룡이라 불리었던 한국, 싱가포르, 홍콩, 타이완, 그리고 남미의 칠레다. 아시아의 4룡은 빠른 시일 내에 고도성장을 이루었고, 칠레는 남미에서 가장 부유하고 합리적인 시스템을 가진 나라가 되어 있다. 반면 수입 대체 정책으로 잘된 나라는 단 하나도 없다.
- 에필로그 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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