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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울수록 사람을 더 채우는 말그릇, 김윤나세상이 내게. 내가 세상에게/책과 나누는 이야기 2019. 2. 6. 08:59
1.
말 그릇이 크다.
다양한 화법을 구사할 수 있는 것일까?
용어를 다양하게 사용하는 것일까?
나는 이렇게 정의를 내리고 싶다.
다양한 생각을 수용할 수 있는 여유.
내 머리 속으로는 이해가 되지 않아도
내 입장으로는 받아들이기 어려워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받아들이는 자세라는 생각이 들기 때문이다.
어찌보면 성숙한 어른의 모습과 유사해 보인다.
2.
다양한 생각을 수용하려 노력한다.
그 사람에게도 이유가 있겠지.
무슨 사정이 있어서 그렇겠지.
마음에 여유가 없어서 그렇겠지.
그런데 책을 읽고 나니 역지사지가 조금 달리 보인다.
상대방의 생각이나 감정을 이해하려고 하기 전에
나를 이해해야 한다는 것을 알았다.
내가 어떤 감정을 느끼는지 인식하고,
진짜 감정과 가짜 감정을 구별하고,
감정과 생각을 다듬어 표현해야 한다.
이런 과정을 거쳐야 상대방을 헤아릴 수 있겠다 싶었다.
나와 다른 사고 방식을 이해하는 것보다는,
감정을 헤아리는 것이 낫겠다 싶었다.
3.
그 동안 감정을 멀리했다.
그렇게 해야 살 것만 같았다.
감정에 휘둘려 계획에서 벗어날까봐 무서웠다.
그래서 아직 애어른으로 남아 있다.
내 감정에 솔직하기 어렵다.
내 감정을 표현하기 어렵다.
늦었지만
지금부터라도 감정에 대해 배워 가야겠다.
감정에 솔직 해야겠다.
조금 더 성숙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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