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워렌버핏 실전 가치투자세상이 내게. 내가 세상에게/책과 나누는 이야기 2013. 7. 23. 20:47
이 책을 읽으면서 내 머리 속에 떠오른 질문은 단 한가지다.
당신은 주식을 왜 사는가?
내가 주식을 시작하게 된, 관심을 가지게 된 이유는 무엇이었을까. 돌이켜보니 나는 기업의 일부인 주식을 사서 그 기업의 일부를 소유하고 싶었기에 주식을 시작했었다. 그런데 우연찮게도 이 책에서 워렌버핏은 기업을 보라고 이야기를 한다.
그리고 그는 기업 그 자체와 관련된 모든 것을 본 후 마지막에 가격을 본다고 했다. 물론 나 또한 그러한 과정을 거치는 듯 했으나 그가 그랬던 것만큼 기업을 중점적으로 본 것 같지 않았다. 이 책을 읽으면서 반성하게 된 나의 실수이다.
또다른 나의 실수는 돈을 버는 것에 집중했다는 것이다. 그는 버는 것을 강조하지 않았다. 반대로 갖고 있는 돈을 어떻게 잘 쓸 수 있을지 고민하라고 한다. 돈을 가지고만 있다면 없는 것과 마찬가지라는 생각이 들었다.
지금 시기에 이 책을 접하게 된 것은 정말 다행이다. 다시금 기업에 집중을 할 수 있게 해주었다. 내가 투자를 하는데 있어서 가장 중심에 두어야할 것은 얼마나 버느냐보다는 어떻게 쓰느냐라는 것 또한 알게 해주었다. 그러고 보니 그가 가진 원칙이 떠오른다.
첫째, 잃지 않는다.
둘째, 첫째 원칙을 잊지 않는다.
나는 벌지는 못했지만 잃지는 않았다. 그러니 아직 벌 희망이 있다.
'세상이 내게. 내가 세상에게 > 책과 나누는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만화 박정희 (0) 2013.08.13 철학콘서트 (0) 2013.08.01 콜드리딩 (0) 2013.07.19 직관형 인간 (0) 2013.07.15 철학, 섹슈얼리티에 말을 건네다. (0) 2013.07.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