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오린 : 최후의 결전

샤오스봉 북쪽 기슭에 있는 샤오린사[少林寺]는 선종(禪宗)의 시조 달마대사(達磨大師)가 면벽 9년의 좌선을 했던 곳으로 알려져 있다. [출처] 쑹산 [嵩山(숭산), Song Shan ] | 네이버 백과사전   [출처] 쑹산 [嵩山(숭산), Song Shan ] | 네이버 백과사전

샤오린의 뜻이 궁금해서 '샤오린의 뜻'이라고 검색해서 찾았다.

샤오린의 의미를 우리는 알기 힘들다는 점에서 이 영화의 제목을 잘못 정한게 아닐가 생각한다. 사람들은 무언가를 선택하는데 있어서 첫인상을 중요시 여기는데, 제목만 보면 이 영화의 첫인상은, '어, 이거 뭔 영화야?'라는 반응이 나올 수도 있기 때문이다.

역시나 이번 영화에서는 무엇을 얻을 수 있었을까?

1. 욕심

 욕심이란 무엇일까? 이 영화 자막에는 욕심이라고 나왔는데 이 욕심은 욕망과 다른 것일까? 영화를 보고 난 후 생각을 해보니 여기서 말하는 욕심이란 지속적으로 더 많은 것을 바라는 것이 아닐까한다. 욕망에 더 가까워 보일지도 모르나, 소림사에서 마음을 비우는 것과 상반된 개념으로 사용하기 위해 그리고 더 폭 넓게 보기 위해 욕심이란 단어를 선택한 것 같다.

 이 영화의 시작은 욕심이고 끝까지도 욕심이 주제다. 단지 자연스레 욕심이 유덕화에서 사정봉으로 옮겨갔을 뿐이었다.

2. 서양

 서양인들이 중국에 무기를 공급하는대신 철도를 원한다. 그리곤 마지막엔 자신들이 행한 것이 드러날까 염려하여 소림사에 포를 쏜다.

 자신의 적이 누구인가 라는 질문을 던져보자. 어쩌면 이 영화에서 중국인들은 가장 큰 적인 서양을 알아보지 못하고 자신들끼리 싸웠다고 생각할 수 있다. 그렇기에 처참히 무너질 수밖에 없었다. 그들끼리 싸우는 것을 지켜보다 둘 모두를 공격할 수 있었으니까.

 우리도 그렇게 살고 있지는 않을까? 내 옆에 있는 사람을 경계하지만 사실 우리가 가장 경계해야 할 적은 그들이 아닌 것은 아닐까?

 민감한 이야기이지만 질문을 하나 던지고 싶다.

 "지금 우리나라에 있어 가장 경계해야할 것(사람)은 무엇(누구)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