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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초역 부처의 말, 코이케 류노스케
    세상이 내게. 내가 세상에게/책과 나누는 이야기 2024. 10. 18. 23:07


    1.

    다른 사람의 평가로 생겨나는 쾌감이나 불쾌감은
    뇌에서 만들어지는 환영에 지나지 않습니다.
    칭찬받고 싶다는 째째한 욕망을 없애고,
    폄하되는 게 싫다는 화를 없애세요.

    - 경집


    인정 욕구가 많다.
    인정 받기 위해 열심히 살았다.
    그런데 행복하다는 느낌을 받기 어려웠다.

    저 글귀를 읽고 생각해 보니
    욕심이 기준을 만들 수 있다 싶었다.
    그 기준에 부합해야만 행복함을 느꼈다.

    이런 기준을 없애고
    그저 현재에 충실히 사는 것이 더 행복하다 싶었다.
    결과도 나쁘지 않다 싶었다.
    하는 것에, 할 수 있는 것에 행복감을 느끼니.


    2.

    사람은 자신의 의견에 집요하게 매달리는 경향이 있어
    자신의 의견을 철회하는 것에는 서툽니다.
    그러니 당신은 자신의 의견을 거침없이 내려놓고
    가볍게 사고를 전환할 수 있도록 늘 연습하세요.

    - 중부경전, 삭감경


    사람은 주관이 있다.
    태어난지 얼마되지 않은 애기도 주관이 있다.
    내 주관을 세우는 것,
    이것은 사람의 성향이려나 싶다.

    그러다 보니 남과 다른 생각에 부딪힌다.
    그 어느 것이 되도 상관 없어도 부딪힌다.
    사람들과 어우러지며 해나가기 위해서는
    이런 불필요한 갈등을 만들 필요가 없다.

    그러니 우선 타인 의견을 받아들이려 노력해보자.
    받아들이다 보면
    보다 융통성 있는 사람이 될테니.


    3.

    다투고, 경쟁하고, 싸우고,
    여기에서 행복한 사람은 단 한 명도 없습니다.
    승리자가 얻는 것은 상대의 원망뿐이고
    패배자는 스트레스로 기진맥진합니다.
    고로 마음을 단련한 사람은
    승부를 신경 쓰지 않고
    오만한 우월감도 없이
    투덜대는 열등감도 없이
    의연히 행복하게 살아갑니다.

    - 법구경


    다투어 봤자 득 볼게 없다.
    남과 시시비비를 가려 뭐 할까.

    남 보다는,
    나 자신을 경쟁자로 생각하고
    하나하나 해 나가는 것이 낫다.

    그래야 의연하게 살아갈 수 있다.


    4.

    몸으로 행하는 행동도, 입으로 행하는 말도,
    마음으로 행하는 생각도
    부정적인 방향으로 폭주하지 않도록 잘 관리합니다.
    이것이 최고의 행복입니다.

    이제껏 마음속에 쌓아온 선한 에너지가 많다면
    앞으로도 안심할 수 있습니다.
    이것이 최고의 행복입니다.

    - 경집


    부정적인 말.
    한 때는 이것이 사리 분별을 하는 것이라 생각했다.
    틀린 말은 아니었다.
    그런데 신기하게
    이 말이 좋지 않은 분위기를 주는 듯 했다.

    그래서 그런 말을 줄였다.
    그랬더니 하루 중 기분 나쁜 시간이 줄었다.
    행복해졌다.
    그리고 기운이 선해졌다.
    작은 노력에 큰 변화가 생겼다.


    5.

    마음의 예절이라는 것은 단시간에
    몸에 베는 게 아닙니다.
    오랜 시간에 걸쳐 차분히 마음의 예절을 몸에 익히고
    그로 인해 험담이나 자랑이나 난잡한 행동을 하지 않을 때
    자연스럽게 당신의 주변에는 기품이 감돕니다.

    - 경집


    예절은 단숨에 생기지 않는다.
    나도 모르게 드러나기 때문이다.

    그래서 평소에
    말 한마디, 행동 하나 유념해야 한다.
    아직 부족하다 생각하고
    끊임없이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한 술에 배부를 수 없다.


    6.

    자기 내면을 끝없이 응시하며 조절하는 사람은
    결국 마음의 평온과 자유에 다다릅니다.

    - 법구경


    생각보다 나 자신을 바라보라는 말을 하지 않는다.
    경쟁이 심한 현대사회 속에서
    남과 비교하는 말을 많이 한다.

    그런데 행복은 본인 마음 속에서 시작한다.
    내 마음의 변화를 바라보고
    그 변화에 맞게 대응해야 한다.

    7.

    모든 것은 매 순간 시시각각 무너지고
    조금씩 소멸해갑니다.
    따라서 당신은 찰나도 헛되이 보내지 말며
    게으름도 피우지 말고 정진하세요.

    이것이 곧 죽어갈 내가 당신에게
    스승으로서 남기는 마지막 유언입니다.

    - 장부경전, 대반열반경


    살아가는데 있어서 시간은 빠르게 흘러간다.
    가족, 동료 등 챙길 사람이 생길수록
    시간은 더더 빨리 지나간다.

    그래서 ‘나’ 자신을 놓치지 않도록 주의하고
    할 수 있는 것을 해나가야 한다.

    어찌보면 삶은 이렇게 단순한 것일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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