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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곳에 좋은 기운이 모인다, 김승호 - 둘러보는 여유의 필요성세상이 내게. 내가 세상에게/책과 나누는 이야기 2025. 3. 2.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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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자
사는거 정말 마음대로 안 된다.
팔자대로 산다는 말이 괜히 있지 않다.
지난 날들을 떠올리면 나 역시도 어떻게 지금까지 왔을지.
내가 잘 했다기 보단
운이 잘 따라줬구나 하는 생각이 먼저 든다.
아마도 다른 사람들도 이런 느낌을 받기에
첫 일출을 보러 가기도 하고
신년운세를 보러 가기도 할 것이다.
나는 이번에 장소의 기운을 찾으려 이 책을 읽어 보았다.
———어려운 주역
저자는 주역에 기반하여 설명한다.
그런데 주역은 너무 어렵다.
왜 그 모양을 그렇게 해석하는지…
그리고 그 장소가 왜 그 기운이 있는 것인지…
아마도 저자는 그것을 다 설명하기 어려워 그랬을 거다.
그렇지만 이 책을 늘 가지고 다니긴 어려울터
어떻게 기억하면 좋을까?
책을 읽는 내내 고민했다.
———독특한 느낌
밑에 글귀에도 있지만,
저자는 공간에서 느낌을 받는 것 같다.
사실 우리도 특정 공간에 가면 느낌을 받는다.
그래서 혹자는 정기를 받으러 지리산에 가기도 하고
답답할 때면 가평에 분위기 좋은 카페를 찾기도 한다.
앞으로 돌아다니면서 느낌있는 장소를 기억해두자.
그 느낌이 틀렸다면 기억에 남지 않을테니
생각만 해도 절반은 성공이다.
그리고 뭔가 안 풀리거나 고민이 있거나하면
받고 싶은 느낌을 떠올려보자.
만약 돌아다니기 어려우면
내 집 분위기를 바꾸어도 좋다.
내가 머무는 공간도 중요하니.
———마음의 여유
무엇보다 먼저 다잡아야 할 것은 마음이다.
마음의 여유가 없다면 어디든 찾아갈 생각을 못 한다.
설상 그 공간에 가더라도 온전히 그곳을 느끼지 못 한다.
가느니만 못하게 될 수도 있다.
상황에 따라 여유가 사치일 수 있지만
그래도 기왕 발걸음을 옮기는 거
믿져야 본전이란 생각으로
다짐 정도는 하고 가보자.
———글귀
“자신에게 맞춰 장소를 찾았다면 최소한 3개월 이상 다녀보 라고 권하고 싶다. 왜 3개월일까? 천지의 순환은 4단계로 이루 어져 있는데, 이때 한 마디라고 할 수 있는 한 단계가 3개월이기 때문이다.”
“어떤 장소든 그 장소만의 독특한 느낌이 있는데 '장소의 맛'이 바로 그것이다. 이것은 운명을 고치는 약이라고 봐도 틀리지 않다. 실제로 우리가 아파서 약을 먹을 때는 정성과 믿음이 필요한데, 장소의 맛을 느끼고자 할 때도 똑같다. 건성으로 보지 말고 마치 이곳을 꼼꼼히 관찰해야 할 중요한 이유가 있는 것처럼 충분히 감상하라는 것이다.”
“중요한 것은 그 운명을 따라가는 사람이다.
무심코 지내는 사람에게는 운명이 필연적으로 다가온다! 어쩔 수 없는 상황, 꼼짝달싹 못하는 일들이 벌어진다. 하지만 운명을 극복하려고 안간힘을 쓰는 사람에게는 나쁜 운도 피 해가는 법이다. 아니, 내가 나쁜 운명을 쫓아가지 않으면 된다. 정신을 똑똑히 차리라는 말이다. 극복해야겠다고 마음먹는 순간부터 운명은 차츰 고쳐지는 법이다. 항상 마음속으로 주문을 외우듯 운명을 고쳐야지'라고 되뇌면 된다.
그렇게 정신 차리고 지내면 반드시 운명은 변하게 될 것이다. 운명을 비웃거나 무시하는 사람이야말로 운명에 쫓기기 쉽다. 운명을 믿는 그 자체가 경건하고 겸손한 마음이어서 그 만큼 운명을 고칠 가능성은 커진다.“
”옛 성인이 말한바 있다. 적선지가 필유여경‘ 선을 저축한 사람은 반드시 남은 경사가 있다는 뜻이다. 복이란 이렇게 해서 생기는 것이다. 도둑질을 하거나 남을 속여 조금씩 이익을 챙기며 살아가는 사람은 공돈이 생긴다고 좋아 할 일이 아니다. 그런 행위는 쌓이고 쌓여 언젠가 재앙으로 돌아온다.“
“그렇다면 인생에서 최우선적으로 할 일은 무엇일까? 바로 운명의 레벨, 운명 신분을 높이는 일이다. 이것을 높이지 않으면 아무리 노력해도 결실을 맺지 못한다.”'세상이 내게. 내가 세상에게 > 책과 나누는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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